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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美 대권잠룡의 부적절한 신체접촉…타인과의 적정거리는?

송고시간2019-04-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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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음성정보 지원을 위한 텍스트입니다>>

미국 민주당의 유력 대권주자 조 바이든. 그는 최근 곤욕스러운 상황에 놓였습니다. 부적절한 신체접촉 논란이 확산하면서죠.

사연은 이렇습니다. 2014년 네바다주 지방선거 유세 현장. 조 바이든 의원은 당시 민주당 부지사 후보였던 루시 플로레스 등을 지원하기 위해 현장에 있었습니다.

플로레스 후보 주장에 따르면 바이든은 이 자리에서 플로레스의 어깨에 두 손을 얹고, 머리에 코를 갖다 대 냄새를 맡은 뒤 뒷머리에 키스했죠.

플로레스가 최근 이 같은 사실을 폭로하면서 유력 대권주자인 바이든이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바이든과 절친한 사이인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스트레이트 암 클럽(straight arm club)에 가입하라"고 따끔한 충고를 할 정도였으니까요.

펠로시가 언급한 스트레이트 암은 '한쪽 팔을 쭉 뻗은 거리'를 의미합니다. 미국 성인 기준으로 약 80㎝라고 합니다. 지인과의 거리(70㎝)보다는 멀고 낯선 사람을 대할 때 적정 거리(94㎝)보다는 가까운 거리죠.

"지하철에서 빈자리가 많으면 될 수 있는 대로 남들과 떨어져 앉으려고 해요. 그게 좀 더 편하니까요."

김미선(35) 씨. 주부

사람은 누구나 무의식적으로 자기 것이라고 생각하는 일정한 공간이 있습니다. 쉽게 말해 타인과의 거리인데요, 이를 '퍼스널 스페이스'라고 합니다. 스트레이트 암도 일종의 퍼스널 스페이스를 의미하는 것이죠.

퍼스널 스페이스에 대한 욕구는 우리 주위에서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어렸을 때 짝꿍과 선을 그어가며 조금이라도 많은 영역을 차지하려고 했던 경험도 있고, 김 씨처럼 지하철에서 좀 더 넓은 자리에 앉고 싶어하기도 하죠.

퍼스널 스페이스는 일반적으로 문화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가벼운 키스와 포옹 등이 허용되는 문화권에선 타인과의 거리가 좁고, 신체적 접촉이 익숙지 않은 문화권에선 그 거리가 상대적으로 넓은 편이죠.

물론 **친밀감의 정도에 따라 그 거리는 달라지기도 합니다.

<친소에 따른 퍼스널 스페이스>

가족·연인 등 친밀한 사람들 0~46㎝

친한 친구와의 개인적 거리 46~120㎝

사무적 인간관계의 사회적 거리 120~360㎝

연설 등에서 화자와 청자의 공적 거리 360㎝ 이상

**출처: 에드워드 홀 저서 '숨겨진 차원'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자 바이든 전 부통령은 "사람들의 퍼스널 스페이스에 더 주의를 기울이고 존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퍼스널 스페이스를 침범하지 않는 건 타인에 대한 배려에서 출발합니다. 그리고 친할수록 상대에 대한 배려가 더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이한나 인턴기자(디자인)

buff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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