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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SK, 작년 성적과 비교하니…타선만 곤두박질

송고시간2019-04-16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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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홈런, 지난해 절반 이하로 떨어져

SK 와이번스 선수단 [연합뉴스 자료사진]

SK 와이번스 선수단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KBO리그 디펜딩 챔피언 SK 와이번스는 작년 이맘때도 2위를 달렸다.

시즌 초반 19경기에서 13승 6패(승률 0.684)를 기록해 1위 두산 베어스(14승 5패)에 1경기 차로 뒤졌다.

올 시즌 흐름도 비슷하다. 초반 19경기에서 12승 6패 1무 승률 0.667을 거둬 NC 다이노스에 0.5경기 차로 뒤진 2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SK는 지난 시즌과 흡사한 승률, 순위 곡선을 그리고 있지만, 세부 성적에선 눈에 띄는 차이를 보인다.

지난 시즌엔 투타의 조화로 탄탄한 성적을 거두었지만, 올 시즌엔 마운드와 타선의 불균형이 심하다.

SK는 지난 시즌 초반 19경기에서 팀 평균자책점 3.52를 기록해 10개 구단 중 1위를 달렸다. 당시 리그 평균자책점은 4.93이었다.

올 시즌엔 팀 평균자책점 2.80을 기록해 LG 트윈스(2.28)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리그 평균자책점이 4.03으로 작년보다 0.90 떨어졌다는 점을 고려하면, SK 마운드는 작년과 비슷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올 시즌 SK는 에이스 메릴 켈리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고 신재웅 등 베테랑 투수들의 비중이 떨어졌지만, 앙헬 산체스, 박종훈, 문승원 등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인 선발진과 박민호, 하재훈, 서진용, 김택형 등 젊은 선수들로 짠 불펜진을 앞세워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문제는 타선이다. SK는 지난해 초반 강력한 타선의 힘을 보여줬다.

작년 초반 19경기에서 팀 홈런 36개(1위), 타율 0.288(4위)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 시즌엔 팀 홈런 수가 16개에 그치고 있다. 작년의 절반도 안 된다. 팀 타율은 0.288(4위)에서 0.231(10위)로 추락했다.

선수 개개인의 성적을 살펴보면 SK가 얼마나 깊은 부진에 빠져있는지 알 수 있다.

외국인 선수 제이미 로맥은 지난 시즌 초반 19경기에서 홈런 9개 타율 0.397의 강력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올 시즌엔 타율 0.217, 2홈런으로 위용을 잃어버렸다.

간판타자 최정은 타율 0.279, 6홈런에서 타율 0.220, 3홈런으로 떨어졌다.

최항(0.176), 노수광(0.182), 김성현(0.200) 등 주력 선수들의 부진도 뼈아프다.

최근 부상에서 돌아온 한동민도 14일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는 등 침묵하고 있다.

SK 염경엽 감독은 일단 최대한 타자들을 기다린다는 생각이다. 염 감독은 "타선이 잘 터질 때가 있으면, 슬럼프에 빠질 때도 있는 법"이라며 "지금은 슬럼프 시기가 좀 일찍 찾아온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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