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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만월대 공동발굴 제재면제 내일 새벽 완료 예상"

송고시간2019-04-16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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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만월대 공동발굴 10월 2일 착수
남북, 만월대 공동발굴 10월 2일 착수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남북이 3년 만에 공동발굴 재개에 합의한 개성 만월대(滿月臺) 조사가 10월 2일 착수식을 갖고 공식 시작을 알린다.
문화재청은 남북역사학자협의회, 통일부와 함께 지난 6일 개성에서 북한 민족화해협의회와 실무회의를 개최해 27일부터 12월 27일까지 3개월간 제8차 만월대 공동조사와 유적 보존사업을 시행하기로 합의했다고 11일 밝혔다.
남북은 이번 조사에서 훼손이 심한 회경전터 북서쪽 축대 부분을 발굴할 방침이다.
사진은 올해 만월대 발굴 예정 지역. 2018.9.11 [문화재청 제공] psh59@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기자 = 고려 궁궐터인 개성 만월대 공동발굴에 필요한 장비의 대북반출을 위한 대북제재 면제 조치가 조만간 완료될 전망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16일 기자들과 만나 "오늘(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위원회에서 만월대 공동발굴과 관련한 제재면제 신청이 승인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국시간으로는 17일 새벽 제재면제가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국 정부는 지난달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워킹그룹 회의를 열고 만월대 공동발굴 사업에 대한 제재면제와 관련, 미국과 사전 협의를 거쳤다.

이 당국자는 미국과 협의 뒤 안보리 제재면제까지 한 달이나 걸린 데 대해선 "중간에 애로사항이 있었다거나 절차가 지연됐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당국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대북 식량지원에 대해 언급한 것과 관련, "근거 없이 하신 말씀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현지시간) 한미정상회담 당시 '남북한 경제협력을 위해 제재완화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지금 일정한 인도적 문제에 대해 논의를 하고 있다. 솔직히 말하면 그 점에 대해서는 괜찮다"며 "한국은 식량 문제를 돕기 위한 일정한 일을 포함, 북한을 위해 다양한 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한국 정부가 지난 2017년 9월 국제기구를 통해 공여하기로 한 800만 달러 규모의 대북지원을 염두에 둔 발언이라는 분석이 나왔지만, 외교부 당국자는 "'800만 달러 대북지원'으로 한정하지 말라"면서 "여러 군데에서 논의를 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800만 달러 규모의 대북지원은 미국의 대북 압박 기조가 이어지면서 집행이 계속 미뤄지고 있으며, 다른 방식의 대북 인도적 지원에 대해서도 현재 한미 간에 협의가 이뤄지는 사항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transi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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