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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트리폴리에 로켓 공격…"최소 4명 사망, 20여명 부상"(종합)

송고시간2019-04-17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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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주체 확인안돼…내전 격화하며 사상자 속출 총 174명 사망

리비아 군벌 칼리파 하프타르가 공개한 선전 영상 속 발포 장면
리비아 군벌 칼리파 하프타르가 공개한 선전 영상 속 발포 장면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서영 기자 = 리비아 내전이 격화하는 가운데 수도 트리폴리에서 야간 로켓포 공격으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AFP·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FP는 현지 의료당국을 인용해 이번 공격으로 민간인 2명이 사망하고 4명이 다쳤다고 보도했으나, 로이터는 다른 정부 관계자의 말을 빌려 사망자가 최소 4명, 부상자는 20여명이라고 전했다.

AFP에 따르면 최소 7차례의 강력한 폭발이 트리폴리 도심을 뒤흔들었고, 곧이어 트리폴리 남부 아부 살림지역 상공에 연기 기둥이 피어올랐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리비아 내전 발발 이래 야간에 트리폴리 도심이 공격받은 것은 처음이라고 AFP는 전했다. 현재까지 로켓포를 쏜 공격 주체는 확인되지 않았다.

리비아 동부지역 군벌 지도자 칼리파 하프타르가 이끄는 리비아 국민군이 이달 4일 트리폴리로 진격하며 발발한 내전이 격화하면서 사상자도 속출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이번 내전으로 현재까지 민간인을 포함해 총 174명이 숨지고 758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까지 교전 중 발생한 민간인 피해 규모는 사망자 최소 14명, 부상자 36명이라고 WHO는 전했다.

또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이번 내전 과정에서 1만8천명 이상이 집을 잃었다고 밝혔다.

리비아에서는 2011년 '아랍의 봄' 때 미국 등 서방에 의해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이 무너지고 유엔이 지원하는 통합정부와 하프타르 군벌 세력으로 양분된 뒤 갈등이 고조돼오다 하프타르의 트리폴리 진격을 기점으로 내전이 발발했다.

일각에서는 그동안 리비아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꾸준히 세력을 키워온 하프타르 측이 통합정부가 관할하는 서부까지 차지한 뒤 정식 통치세력을 인정받고자 트리폴리 진격을 선언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하프타르 군벌은 러시아·아랍에미리트(UAE) 등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sykim@yna.co.kr

[로이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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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3EOTSM1YM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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