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금융위, 이미선 '주식의혹' 거래소에 심리 요청(종합)

송고시간2019-04-17 16:52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정식 조사 여부는 미정…금융위 "검토 중"

바른미래, '이미선 주식거래 의혹' 금융위 조사 요청
바른미래, '이미선 주식거래 의혹' 금융위 조사 요청

(서울=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바른미래당 오신환 사무총장(왼쪽) 15일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 민원실을 방문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오 총장은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와 남편 오충진 변호사의 불법 내부 정보를 활용한 주식거래 의혹에 대해 조사 요청서를 접수하기 위해 민원실을 찾았다. 2019.4.15
kimsdoo@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박진형 기자 = 금융위원회가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불거진 주식투자 의혹과 관련해 한국거래소에 심리를 공식 요청했다.

1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는 이 후보자 부부의 주식투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과 관련해 주식 매매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는지 거래소에 심리를 요청했다.

이는 바른미래당 오신환 의원이 지난 15일 이 후보자와 남편 오충진 변호사가 기업 내부정보를 이용한 주식 거래를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금융위에 조사의뢰서를 제출한 데 따른 것이다.

오 의원은 조사의뢰서에서 ▲ 이테크건설[016250]의 2천700억원 건설수주 공시 직전 집중 매수 후 주가가 폭등한 경위 ▲ 삼광글라스[005090] 거래 중지 발표 전 대량 매각한 경위 ▲ 오 변호사가 특허법원 판사로 재직 당시 아모레퍼시픽[090430] 관련 소송을 11차례 담당하면서 주식을 매수한 경위 등을 규명 대상으로 꼽았다.

통상 한국거래소는 심리를 통해 주식 거래 내역 등을 조사한 뒤 불공정거래 행위와 관련된 혐의가 포착되면 금융위나 금융감독원에 정식 조사를 요청한다.

경찰 수사 절차와 비교하면 거래소의 심리는 일종의 '내사' 단계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관련, 금융위 관계자는 "정식 조사 여부는 아직 신중히 검토 중"이라며 "검토 후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개별 종목에 대한 심리는 통상 1~2달 정도 걸리지만, 이번에는 관련 종목 수가 많아 심리 기간이 얼마나 될지 예상하기 어렵다"며 "주요 공시를 전후해 이상 거래 징후가 있는지 등을 중심으로 심리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검찰은 자본시장법 위반과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 후보자 부부가 고발된 사건을 전날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에 배당했다.

자유한국당은 15일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거액의 주식투자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이 후보자 부부를 대검찰청에 고발한 바 있다.

kaka@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