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풀뿌리정치도 일손부족…기초의원 988명 무투표 당선
송고시간2019-04-17 13:31
기초의석의 23.3%로 기록 후 최고…기초단체장 45% 무투표당선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지난 16일 고시된 일본의 '후반부 통일지방선거' 중 기초자치단체 의회 선거에서 무투표 당선이 확정된 인원이 98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전날 375개 초손(町村·기초자치단체) 의회 의원 선거가 고시됐다. 총 4천233명을 선출하는 이번 선거에는 4천775명이 출마했다.
그러나 선출돼야 할 인원의 23.3%에 해당하는 988명이 단독 입후보해 투표 전에 당선이 결정됐다. 이러한 비율은 총무성 자료가 남아있는 1951년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이 중 8개 지역에선 후보자 수가 선출 정원보다 적었다.
일본에선 저출산 고령화로 만성적인 일손 부족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데, 기초자치단체 의회에서도 이러한 현상이 심각한 상태임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날 함께 고시된 121개 초손의 단체장 선거에선 45.5%에 해당하는 55개 지역에서 입후보자가 1명밖에 없어 무투표 당선이 결정됐다.
이들 선거의 투개표는 오는 21일 함께 실시된다.
앞서 지난 7일에는 광역 지자체인 도도부현(都道府縣)과 정령시(인구 50만 이상 대도시 중 정부가 지정한 대도시)의 단체장과 의회 의원을 뽑는 전반부 통일지방선거가 실시됐다.
jsk@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19/04/17 13:31 송고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