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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각계 "김경수 지사 보석 다행·국책사업 중단없이 추진"(종합)

송고시간2019-04-17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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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사정 등 현안 잘 풀어나갈 것"…보수정당 "보석 유감"

석방된 김경수
석방된 김경수

(의왕=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드루킹 일당과 공모해 댓글 조작을 벌인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보석 허가로 17일 오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나온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김경수 경남지사가 '드루킹 댓글 조작' 혐의로 법정구속된 지 77일 만에 17일 보석으로 풀려나게 되자 지역 각계는 다행스럽다는 반응이다.

도는 김 지사 보석 허가 소식이 알려지자 박성호 지사 권한대행 주재로 긴급회의를 열고 업무보고계획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간부공무원들은 김 지사가 해결해야 할 여러 현안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수, 77일 만에 석방…2심 "창원 주거지에만 거주하라"/ 연합뉴스 (Yonha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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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희진 도 정무특보는 "보석을 허가한 재판부 판단을 존중한다"며 "김 지사가 경남도정에 대한 걱정이 많았으며 산적한 현안을 점검하고 추진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동근 도 공무원 노동조합 위원장도 "지사 구속으로 인해 경남도정에 적잖은 차질이 생겨 장기화될까 걱정했다"며 "지금이라도 지사가 석방돼 어려운 도내 경제 사정 등 현안을 잘 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지역 정가와 경제계, 시민단체도 김 지사 보석 허가를 반겼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이번 보석 결정으로 경남은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하게 됐다"며 "국비사업으로 확정된 남부내륙철도, 제2신항, 창원 스마트 선도산단 등 굵직한 국책사업들을 중단없이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논평했다.

정의당 경남도당도 논평을 내고 "보석 허가가 침체한 경남과 창원지역의 경제상황에서 새로운 활로 모색과 경제 활성화라는 핵심도정이 현장에서 힘있게 실천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지수 도의회 의장은 "여러모로 어려울 때 도민을 위해 정말 다행스러운 일이다"며 "제2신항 문제와 김해신공항, 남부내륙철도 등 여러 현안을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철수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 회장은 "김 지사가 올해를 경제부흥 원년으로 선포해 여러 가지 진행했던 현안이 산적했다"며 "특히 제2신항 입지 발표가 연기되고 대우조선해양 매각문제 등은 지사 빈 자리가 크게 느껴졌는데, 그런 부분이 원만하게 추진되고 탄력을 받았으면 한다"고 바랐다.

김 지사 불구속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인 '김경수 도지사 불구속 재판을 위한 경남도민 운동본부' 이흥석 위원장은 "도민들 입장에서는 늦은 감이 있지만, 그동안 15만명이 넘는 도민이 불구속 탄원에 서명하는 등 그런 힘이 컸다"며 "앞으로 김 지사가 경제적 현안 등 여러 사업을 챙길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보수정당들은 김 지사 보석에 반발하거나 유감을 표시했다.

자유한국당 경남도당은 논평을 내 "1심 재판 이후 이 정권의 1심 재판장에 대한 기소 등 사법부 겁박 이외에는 아무런 사정 변경이 없고, 항소심에서 제대로 사건 심리도 하지 않았음에도 보석부터 허가한 것은 사법부의 치욕으로 남을 것이다"고 반발했다.

바른미래당 경남도당도 "보석 허가 결정이 내려진 것은 유감이다"며 "김 지사 보석이 경남도정 공백을 우려한 사법부 판단일 뿐 드루킹과 관련 무죄 취지 선고나 면죄부가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한다"고 강조했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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