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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경영고문 자문료 몰랐다…차기회장 선임 관여 안해"(종합)

송고시간2019-04-17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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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비리 의혹은 수사중인 사안…수사 끝나면 자체조사 하겠다"

청문회 참석한 황창규 회장과 소방청 관계자
청문회 참석한 황창규 회장과 소방청 관계자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국회에서 개최한 'KT 아현지사 화재 청문회'에서 황창규 KT 회장(왼쪽)과 소방청 관계자(오른쪽)가 참석해 있다.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황창규 KT[030200] 회장이 KT가 경영고문단에 고액의 자문료를 주며 로비에 활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자신은 사전에 몰랐던 일이라고 해명했다.

황 회장은 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KT 청문회에서 "경영 고문에 대해서는 부문장이 다 결정한다"며 "문건에 대해 몰랐고, 관여한 바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부문장 책임으로 만든 관련 정관에 대해 기사를 보고 나서 보고받았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채용비리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인 사안"이라며 "수사가 끝나면 자체조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KT가 2014년 황 회장 취임 이후 정치권 인사, 퇴역장성 등 14명을 경영고문으로 위촉해 자문료 명목으로 총 20억원을 지급했다고 최근 폭로했다. 이들이 황 회장의 국감 출석, 정부사업 수주 등 현안을 도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서울중앙지검은 KT전국민주동지회 등이 황 회장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한 사건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황 회장은 또 이날 청문회에서 12일 공식 절차를 시작한 차기 회장 선임 과정에 전혀 관여하지 않겠다고도 밝혔다.

황 회장은 "후계자를 뽑아 황창규 2기 체제를 꾸리려는 것 아니냐"는 다수 의원의 질의에 대해 "차기 회장은 (정관에 따라) KT 이사회에서 결정한다. 회장 후보 선임에 관해서 전혀 관여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김종훈 민중당 의원은 이에 대해 "황 회장이 이사 구성원이어서 회장 선임에 관여를 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KT 정관에 따라 사외이사 4명과 사내이사 1명으로 구성된 회장후보심사위원회는 지배구조위원회에서 선정한 회장후보 심사대상자들을 심사한 후 이사회를 거쳐 회장후보를 확정한다. 이사회에서 추천한 회장후보는 주주총회를 통해 차기 회장으로 최종 선임된다.

황 회장은 5G 품질 문제에 대해서는 "소비자 불만이 많은 것을 알고 있다"며 "빠른 시간에 품질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srch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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