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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이란産 원유 제재 예외연장 기대…이란 외면 안 해"

송고시간2019-04-17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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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대변인 워싱턴서 밝혀…"러 S-400 미사일 제재도 피하리라 기대"

2017년 이란 남쪽 페르시아만을 항해하는 이란 유조선
2017년 이란 남쪽 페르시아만을 항해하는 이란 유조선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한국 등이 미국의 이란산(産) 원유 제재의 예외조처 연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터키 정부는 이란 원유 수입을 중단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터키 대통령실의 이브라힘 칼른 대변인은 16일(미국동부 현지시간) 워싱턴에 있는 터키대사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터키에 대한 이란 원유 제재 예외 조처가 연장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고 관영 아나돌루통신이 전했다.

칼른 대변인은 "이러한 의사를 미국에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작년 11월 이란산 원유에 대한 제재를 복원하면서, 한국과 터키 등 8개국에 다음달 2일까지 180일간 한시적 예외를 인정했다.

칼른 대변인은 "우리는 이란 원유를 계속 수입하고 싶다고 분명하게 미국 쪽에 밝혔다"면서 "(미국은) 터키가 이란에 그냥 등을 돌리리라 기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제 S-400 방공미사일 도입에 대해서도 제재를 피할 수 있으리라 기대했다.

칼른 대변인은 "S-400 도입을 이유로 제재 대상에 포함된다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직권으로 제재를 면제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에 기술위원회를 설립하자는 우리 제안은 여전히 유효하다"면서 "나토를 통해 미국 측 답변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S-400 미사일과 F-35 전투기를 동시에 운용한다면 F-35 전투기의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터키에 S-400 도입을 포기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이에 터키는 S-400을 나토 무기 체계와 분리해 운용하는 방안과 함께, 이러한 기술적 우려를 논의하는 나토 내 기구 설치를 제안했다.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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