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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가들, 16세기 한국 정원서 '낯선' 산책하다

송고시간2019-04-17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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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 소쇄원 다양하게 해석한 '한국의 정원'展

담양 소쇄원
담양 소쇄원

[담양군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담양 소쇄원(瀟灑園)은 1530년(중종 25년) 조광조 제자 양산보(1503∼1557)가 고향으로 내려와 만든 민간 정원이다. 한국의 민간 전통정원 중 늘 첫손에 꼽히지만, 화려하고 웅장한 서양 정원에 익숙한 이들은 그 이유에 궁금증을 품기도 한다.

소쇄원을 중심에 놓고 한국 전통정원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살펴보는 현대미술 전시 '한국의 정원-소쇄원, 낯설게 산책하기'가 18일 서울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개막한다.

전시를 꾸민 '올 뎃 가든'은 단순한 예술가가 아니라 산림청 국립수목원, 서울대 인간환경디자인연구실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는 이들로 구성됐다.

자신을 작가가 아닌 '활동가'로 칭한 이들은 동양화, 인간환경연구, 영상예술, 공간연출, 설치작품, 그래픽디자인, 사진, 공예, 에세이, 소리, 향기 디자인 등 각자 방식으로 소쇄원을 표현해 관람객이 한국 정원을 경험하도록 했다.

전시장은 ▲ 일상으로부터 달아나기 ▲ 따뜻한 기억에 더 가까워지는 순간 ▲ 조금 특별한 상상을 허락한다면 ▲ 같이 산책할까요 4개 공간으로 구성됐다.

상상의 정원을 그래픽으로 재현한 오디너리피플 '몽타주', 500년 시간을 종이 주름으로 표현한 송계영 '환영의 소쇄원', 소쇄원 역사를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한 강성남 '한국 정원의 미학을 찾아서' 등을 만난다.

한국 정원에 대한 관념을 다채로운 시선으로 설명한 서울대 인간환경디자인연구실의 도큐먼트월도 흥미롭다.

전시는 5월 19일까지. 관람료는 성인 1만3천 원.

박한샘,
박한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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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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