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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둥이 아빠 하하 "부부관계 좋으면 교육의 반은 끝난 것"

송고시간2019-04-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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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아동 음악 프로 '뭐든지 뮤직박스' 진행…"EBS와 어울리나요?"

'무한도전' 시즌2 계획엔 "모르겠다…김태호PD 연락 없어"

'뭐든지 뮤직박스' 하하와 아이들
'뭐든지 뮤직박스' 하하와 아이들

[EBS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송은경 기자 = "원래는 아이들을 거들떠보지도 않았어요. 귀찮아하기만 했죠. 그런데 이젠 아이들이 울면 심장이 뛰네요."

하도 아이들에게 무심해 별명이 '엄마한테 가'였다는 가수 겸 방송인 하하(본명 하동훈·40)는 아내인 가수 별(본명 김고은·36)과의 사이에서 셋째를 곧 얻게 되면서 다둥이 아빠 대열에 합류했다.

세 아이의 아빠가 될 하하를 최근 경기도 고양시 일산의 E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아동 음악 교육 TV 프로그램 '뭐든지 뮤직박스' 촬영장에서 만났다.

'뭐든지 뮤직박스' 하하
'뭐든지 뮤직박스' 하하

[EBS 제공]

하하는 어린이 출연자들을 타이르랴 진행하랴 분주했다. 그는 "제 아이를 키우는데도 힘든데 아이들과 비즈니스를 함께한다는 건 힘들다"면서도 "그만큼 큰 기쁨이 있다"고 웃었다.

촬영은 여러 번 멈췄다. 하지만 하하는 지치지 않고 "합죽이가 됩시다"와 "소리 질러"를 섞어가며 아이들을 촬영에 집중하도록 도왔다. 덕분에 아이들은 촬영 후에도 '하하 아저씨'를 찾았다. 하하는 "최선을 다해 놀아주려고 한다. 아이들의 컨디션에 맞추는 게 중요한데, 애들이 매우 착하다"라고 말했다.

"진짜 재밌어"라고 말해놓고 "정말 재밌어"로 스스로 정정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하하는 "아이를 가진 아빠로서 정확히 전달하는 것이 임무라 생각한다"며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고 말했다.

'뭐든지 뮤직박스' 하하
'뭐든지 뮤직박스' 하하

[EBS 제공]

촬영 후 본격적으로 인터뷰에 응한 하하는 자신이 EBS 프로그램에 출연 중인 게 스스로 신기하다고 했다.

"EBS는 교육방송이고, 성스럽잖아요. 채널이 주는 이미지가 저랑은 거리가 멀고 맞진 않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촬영하고 있으니 저도 깜짝 놀랐어요. (웃음) 사실 저는 모든 걸 품어주는 아빠는 아니지만, 재밌는 친구 같은 아빠이긴 해요. 그리고 애들이 얼마나 예쁜지요. 출연 어린이 중에 정엽 군은 제 첫째 아들과 동갑이고요. 지유 양은 너무 예뻐서 '딸을 키우면 어떤 기분일까'를 상상하게 돼요."

그는 이어 "아이들과 방송을 하면서 아이들에게 소리를 들려주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등 많은 걸 배웠다"라며 "이 방송을 보는 아이들이 모두 건강하게 예쁘게 자라줬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뭐든지 뮤직박스' 하하
'뭐든지 뮤직박스' 하하

[EBS 제공]

하하는 자녀 교육관에 대해서도 진지한 답변을 내놨다.

"일단 엄마 아빠의 사이가 좋아야 하고요. 최대한 시간을 빼서 아이들과 함께 있어 줘야 하는 것 같습니다. 부부관계가 좋다면 교육의 반이 끝난 거라고 봅니다."

하하의 아동 음악 교육 프로그램 출연에 대해 최근 종영 1주년을 맞은 MBC TV 예능 '무한도전'과, SBS TV '런닝맨' 등 그와 함께하는 동료들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고 한다.

"다 놀라더라고요. 새롭다고 하고요. '어떻게 이걸 할 생각을 했냐'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어요. 그런 반응에 굉장히 만족하고 있습니다. (웃음)"

'뭐든지 뮤직박스' 하하와 아이들
'뭐든지 뮤직박스' 하하와 아이들

[EBS 제공]

하하에게 많은 팬이 손꼽아 기다리는 '무한도전' 시즌2는 언제 만날 수 있느냐고도 물었지만, 예상대로 기대했던 답변은 없었다. 물론 그도 얼른 팬들과 다시 만나고 싶은 눈치였다.

그는 최근 종영 1주년을 맞아 멤버들과 회동했던 데 대해 "1주년으로 모인 거라 기분이 묘했다"라면서도 "시즌2는 맹세코 언제 할지 정말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김태호 PD가 새 예능을 연출하는지도 몰랐다. 아는 게 없다"며 "연락이 안 오더라"며 웃었다.

하하는 마지막으로 "'뭐든지 뮤직박스'는 제게 큰 의미가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제 팬 중에도 결혼한 분들이 많은데 아이들이 살기 좋은 세상을 함께 만들고, 잘 키워보자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했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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