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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렘린궁 "뮬러 특검 보고서에 러 美선거개입 증거 없어"(종합)

송고시간2019-04-20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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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 선거개입 없었기 때문"…러 외무부도 비판 동참

미국 법무부, '러시아 스캔들' 특검보고서 공개
미국 법무부, '러시아 스캔들' 특검보고서 공개

[AP=연합뉴스]

(모스크바·서울=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고미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에 대한 로버트 뮬러 특검팀의 수사결과 보고서가 공개되자 러시아 정부는 러시아가 2016년 미국 대선에 개입하지 않았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러시아 관영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크렘린궁은 19일(현지시간) 뮬러 특검 보고서에는 아무런 새로운 것도 없고, 보고서는 미국 대선에 러시아가 개입했다는 확인된 증거도 포함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뮬러 보고서는 어떤 새로운 정보도 포함하고 있지 않다. 이 정보들은 여러 소스와 언론 매체들에서 이미 나온 것이다"라며 "전반적으로 보고서는 러시아가 미국 선거 과정에 개입했다는 어떤 확인된 증거도 포함하고 있지 않다"고 논평했다.

그는 이어 "처음부터 우리는 (미국) 수사관들이 무엇을 하더라도 어떤 개입(증거)도 찾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왜냐하면 그러한 개입은 없었기 때문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개된 보고서는 다시 한번 이를 확인해줬다. 이 정도 수준의 문서가 그러잖아도 좋지 않은 상태에 있는 러미 양자 관계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 유감이다"라고 꼬집었다.

이에 앞서 게오르기 보리셴코 러시아 외무부 북미국장도 이날 "보고서는 러시아가 미국 선거에 개입했다는 취지의 근거가 없음을 확실히 보여줬다"며 "단 한 개의 증거도 보고서에 없다"고 말했다.

보리셴코 국장은 "보고서 작성자들은 보고할 내용이 전혀 없다는 것을 사실상 시인했다"고 덧붙였다.

미국 법무부가 18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뮬러 특검팀은 "조사 결과 트럼프 캠프 인사들이 러시아 정부와 선거개입 활동을 공모하거나 조율한 사실이 밝혀지지 않았다"고 했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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