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카드뉴스] 직장상사 때문에 못 살겠어요…홧김에 비어가는 지갑

송고시간2019-04-24 07:00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watch?v=uISak45rWF0&feature=youtu.be

[카드뉴스] 직장상사 때문에 못 살겠어요…홧김에 비어가는 지갑 - 2

[카드뉴스] 직장상사 때문에 못 살겠어요…홧김에 비어가는 지갑 - 3

[카드뉴스] 직장상사 때문에 못 살겠어요…홧김에 비어가는 지갑 - 4

[카드뉴스] 직장상사 때문에 못 살겠어요…홧김에 비어가는 지갑 - 5

[카드뉴스] 직장상사 때문에 못 살겠어요…홧김에 비어가는 지갑 - 6

[카드뉴스] 직장상사 때문에 못 살겠어요…홧김에 비어가는 지갑 - 7

[카드뉴스] 직장상사 때문에 못 살겠어요…홧김에 비어가는 지갑 - 8

[카드뉴스] 직장상사 때문에 못 살겠어요…홧김에 비어가는 지갑 - 9

[카드뉴스] 직장상사 때문에 못 살겠어요…홧김에 비어가는 지갑 - 10

[카드뉴스] 직장상사 때문에 못 살겠어요…홧김에 비어가는 지갑 - 11

[카드뉴스] 직장상사 때문에 못 살겠어요…홧김에 비어가는 지갑 - 12

<시각장애인 음성정보 지원을 위한 텍스트입니다>>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스트레스받는 일이 적지 않습니다. 상사의 업무지시는 때론 황당할 때가 있고, 쓸데없는 보고서도 써야 하기 때문이죠.

직업능력개발원이 지난해 말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한 '한국의 직업, 한국인의 직업의식' 세미나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 직장인 88.1%는 자신을 '갑'이 아닌 '을'로 인식했습니다.

취업 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62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봐도 직장생활은 스트레스의 연속입니다. 응답자 77.7%가 현재 직장에서 감정노동을 하고 있다고 답했죠.

응답자들은 "화가 나거나 서운해도 이를 숨겨야 할 때(66.1%) 감정노동을 체감하며, 상대의 기분에 맞춰줄 때(64.8%), 항상 친절해야 할 때(40.1%), 폭언에도 대응하지 못할 때(30.7%)도 감정노동에 시달린다고 답했습니다. (이상 복수응답)

직장 내 갑질도 만만치 않죠. 한국노동연구원이 작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직장인 10명 중 6명 이상은 최근 5년간 신체·정신적 폭력이나 따돌림, 강요 등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죠.

감정노동과 직장 내 갑질에 시달리다 보면 건강을 상하기 쉽습니다. 그래서 어떻게든 스트레스를 풀어줘야 하는데요, 일부는 술·담배에 의지하기도 하고, 또 다른 이들은 물건을 사면서 스트레스를 풀기도 하죠.

이렇게 스트레스를 받아 지출하게 된 비용을 홧김비용, 혹은 **시발비용이라고 합니다. 스트레스를 받아 홧김에 고급 미용실에서 파마하거나 평소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하던 길을 택시를 타고 이동하여 지출하게 된 비용이 이에 해당하죠.

**비속어 시발과 비용의 합성어

직장인들의 이 같은 '홧김비용' 지출은 무시할 수 없는 수준입니다. 신한은행의 '2019 보통사람 금융보고서'를 보면, 직장인 10명 중 8~9명(85.5%)이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홧김비용을 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죠.

**표: 홧김비용 지출 경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별도 비용을 지출함 85.5%, 지출 안 함 14.5%

한 번에 평균지출금액은 8만6천원씩, 월평균 20만7천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남성은 외식, 음주, 게임, 스포츠용품 구매에, 여성은 의류 잡화 구매, 미용실, 네일아트 등에 주로 지출했죠.

**표: 성별에 따른 홧김비용 지출 항목 및 지출금액(보고서 참조)

직장생활을 원활히 하기 위해선 상대방을 존중해주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감정노동과 직장 내 갑질을 개인의 노력만으로 개선하는 것은 한계가 있죠. 기업이 앞장서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건전한 직장문화 만들기에 나서야 하는 이유입니다.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이한나(인턴기자)

buff27@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