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반짝반짝 빛나는 제주의 5월" 제주 관광 10선
송고시간2019-04-23 10:54
제주관광공사, 자연환경·축제·체험 등 놓치지 말아야 할 볼거리 망라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주관광공사가 '가정의 달' 5월에 놓치지 말아야 할 제주 관광 추천 10선을 23일 발표했다.
관광공사는 '함께라면 더 좋은 팰롱팰롱(반짝반짝을 뜻하는 제주어) 오월 제주'라는 주제로 주요 관광지와 자연환경, 축제, 체험행사, 음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5월의 볼거리, 먹을거리 등을 망라했다.
특히, 관광공사는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관광지와 멋진 이벤트를 소개했다.
먼저 제주의 서쪽 끝 고산리 수월봉에서 만나는 해넘이 광경을 제안했다.
금빛 태양과 차귀도 앞바다, 하늘을 붉게 채색하는 저녁노을은 제주에서의 여행을 아름다움으로 물들인다.
시시각각 모습을 달리하는 저녁노을을 만끽하며 4.6㎞에 이르는 산책길을 걷다 보면 수월봉 생성과정에 나타난 층층이 쌓인 수십, 수백 겹의 지층 등 파란만장한 자연의 스토리가 펼쳐져 보는 이들을 경탄하게 한다.
추사 김정희가 사랑한 오름,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에 위치한 단산도 있다.
정상까지 계단을 통해 오를 수 있는 단산은 바굼지 오름 또는 바구미 오름이라 불리는데 '바굼지'는 제주어로 바구니를, '바구미'는 박쥐를 뜻한다.
오래전 이 일대가 바닷물에 잠겼을 때 단산이 바구니만큼 보였다는 전설도 있고, 멀리서 보면 박쥐가 날개를 펼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예리하면서도 젊은 혈기를 느낄 수 있는 단산은 150여m의 낮은 오름이지만, 오름 정상에선 대정읍 주변 일대는 물론 멀리 형제섬과 가파도·마라도 등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이외에도 1980년대 국내 대표 신혼여행지였던 제주의 기억을 더듬으며 풋풋했던 과거로 돌아가는 부모님을 위한 깜짝 이벤트 '리마인드 웨딩'을 제주 곳곳에서 즐길 수 있다.
관광공사는 어린이날을 맞아 제주신화월드 테마파크와 피규어 뮤지엄, 돌담길 따라 죽 피어난 하얀 귤꽃을 즐기는 귤꽃 카페, 원도심에서 무료로 즐기는 색깔있는 뮤지션들의 공연 탐라문화콘서트 '놀젠?놀장!'을 추천했다.
또 침묵의 역사를 깨우는 4·3예술 아카이브 프로젝트 전시, 해녀들이 직접 채취한 해산물로 차린 밥상 해녀의 부엌&해녀박물관, 승마 체험&낙타 트레킹, 쫄깃쫄깃한 제주 돌문어 맛집 탐방 등을 소개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2019년 5월, 가족·부부·친구·연인이 함께 즐기는 제주를 테마로 기획했다"며 "반짝반짝(팰롱팰롱) 빛나는 제주의 오월을 즐겨보시라"고 전했다.
제주관광공사의 2019년 5월 추천 관광 10선은 제주관광정보 사이트(www.visitjeju.net)에서 자세히 볼 수 있다. 관광 문의는 제주관광공사 지역관광처(064-740-6971)로 하면 된다.
b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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