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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은행 지배주주 기준 명확히…지분투자 쉬워진다

송고시간2019-04-24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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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은행 등 금융회사에 대한 지분 투자가 더 쉽게 이뤄지도록 기업들의 은행 지배지분 보유 기준을 구체화했다.

연준 이사회는 23일(현지시간) 금융회사의 지분을 매입한 기업에 대해 지배주주 여부를 판단하는 요건을 더 명확하게 설정한 규정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은행의 지배주주는 연준의 엄격한 감독을 받고 다른 사업 활동을 하는 데도 많은 제약을 받기 때문에 투자회사들은 은행의 지배주주 지위는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

현재 사안별로 지배력에 대한 판단이 이뤄지고 있으나 연준의 새 계획이 시행되면 은행들이 사모펀드, 핀테크 스타트업 등의 투자자나 협력사를 찾기가 더 수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새 규정은 연준의 현재 관행과 대체로 비슷하다.

현재도 금융회사의 의결권 주식 지분이 25% 이상이거나 이사회 과반을 장악한 기업은 지배주주로 간주된다.

그러나 이 기준을 넘지 않아도 다른 영향력을 고려해 지배력을 가진 것으로 판단될 수 있다.

새 규정도 투자 규모뿐 아니라 이사회 의석수, 추가적인 사업 관계를 복합적으로 고려한다.

은행의 의결권 주식 지분 15∼24.9%를 보유한 기업은 이사회의 25% 이상 장악할 수 없고 해당 은행과의 사업 관계가 매출액 또는 경비의 2% 미만 규모여야 한다.

은행 지분 5∼9.9%인 기업은 매출액 또는 경비의 10%까지 사업 관계를 가질 수 있다.

랜들 퀄스 연준 부의장은 성명에서 새 계획에 대해 금융회사에 대한 지배력 여부를 결정하는 데 폭넓게 적용할 수 있는 균등한 규정들이라면서 투명성을 높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chero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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