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어닝 쇼크'에 IT 업황 우려…三電·하이닉스도 하락(종합)
송고시간2019-04-24 16:22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LG디스플레이가 24일 시장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수준의 1분기 실적을 내놓자 IT 업황에 대한 시장 불안감이 커지면서 전기·전자 업종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LG디스플레이는 전 거래일보다 6.35% 내린 1만9천900원에 장을 마쳤다.
앞서 LG디스플레이[034220]는 올해 1분기에 1천32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고 이날 오전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영업손실 983억원보다 적자 폭이 늘어난 것으로 증권사 전망치 평균(영업손실 914억원)에도 못 미쳤다.
매출액은 5조8천788억원으로 작년 동기(5조6천752억원)보다 4% 늘었으나 전 분기(6조9천478억원)에 비해서는 15% 감소했다.
회사 측은 계절적 비수기로 출하가 줄어든 데다 중소형을 중심으로 패널 판매가격이 하락한 데 따른 것이라고 원인을 설명했다.
그러나 LG디스플레이의 실적 부진은 IT 업황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을 키웠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도 각각 1.00%, 3.09%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는 하루 기관 순매도 상위종목 명단 1위(1천52억원), 2위(421억원), 6위(171억원)에도 각각 올랐다.
이에 따라 코스피 전기·전자 업종 지수는 1.41%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실적 부진은 IT 업황에 대한 불안감을 높이며 코스피 지수를 끌어내렸다"며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IT 제품의 매출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는 점이 IT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전기·전자 업종 지수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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