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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통일전선부장 김영철서 장금철로 교체…직전 통전부부장"(종합3보)

송고시간2019-04-24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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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국정원으로부터 보고…"장금철, 과거 민간 교류 업무 담당"

김영철, 당 부위원장·국무위원은 유지…하노이회담 결렬 문책성 인사인 듯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 북한에서 대미·대남 업무를 담당하는 통일전선부장이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에서 장금철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위원으로 전격 교체됐다.

국회 정보위원장인 바른미래당 이혜훈 의원은 24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국정원으로부터 이 같은 내용을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장 부장은 50대 후반으로, 직전에 통일전선부부장을 지냈다고 국정원은 밝혔다. 또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와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에서 민간 교류 관련 업무를 담당한 경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교체 시점에 대해서는 "4월 13일 이후에는 보이지 않았다"고 국정원은 보고했다.

북한 매체들은 지난 11일 전날 열린 노동당 7기 4차 전원회의 결과를 전하면서 장금철이 노동당 부장에 임명됐고, 당 중앙위원회 위원으로 '직접 보선'(후보위원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위원으로 선임)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그 밖의 자세한 신상에 대해서는 보도된 바 없다.

이에 대해 이혜훈 위원장은 "장 부장이 어디 출신인지, 그리고 학벌은 어떻게 되는지 등에 대해서는 국정원이 명확하게 보고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세 차례의 남북정상회담과 두 차례의 북미정상회담, 네 차례의 북중정상회담에 모두 참석했던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의 교체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에 따른 문책성 인사로 보인다.

김영철 부위원장은 이날부터 시작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첫 외유인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대표단 명단에 빠지고 전송행사에도 참석하지 않으면서 대미·대남 업무에서 빠진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돼왔다.

다만 김영철 부위원장이 당 부위원장 직책과 국무위원 직책은 유지해 실각이라고 보기는 힘들다는 게 국정원의 시각이다.

국정원은 특히 김영철 부위원장이 하노이 회담 실패에 대한 책임으로 '참수 대상자' 명단에 들어갔다는 시각에 대해서는 사실 여부를 확인해주지 않았다고 이혜훈 위원장이 전했다.

이와 관련해 국정원은 그 동안 비핵화 관련 협상보다는 민간 교류 업무를 주로 담당한 장 부장이 대남업무를 맡게 되면서 북핵 협상 창구가 어떻게 역할 조정이 이뤄졌는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밝혔다.

[그래픽] 북한 통일전선부장 김영철서 장금철로 교체
[그래픽] 북한 통일전선부장 김영철서 장금철로 교체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CG)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CG)

[연합뉴스TV 제공]

jesus786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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