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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선우 "일본여자골프 황금세대와 친해…편의점 최고"

송고시간2019-04-24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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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LPGA 투어 신인으로 활동…KLPGA 챔피언십 출전

배선우
배선우

[KLPGA 제공]

(양주=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일본에서 황금세대로 불리는 선수들에게 한글을 가르쳐주면서 재밌게 지내고 있어요."

배선우(25)가 24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6천610야드)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2019시즌 첫 메이저대회 크리스 F&C 제41회 KLPGA 챔피언십 기자회견에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1년 차 생활을 이야기했다.

배선우는 지난해 11월 JLPGA 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통과하면서 올해 JLPGA 투어에서 신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KLPGA 투어 대회 출전은 KLPGA 챔피언십이 올해 들어 처음이다. 또 지난해 11월 ADT캡스 챔피언십 이후 5개월 만에 KLPGA 투어에 참가한다.

배선우는 "일본 활동에 주력하면서 열심히 적응하고 있었는데, 한국 대회에 오랜만에 나와서 기쁘다. 일본에서 샷과 쇼트 게임이 좋아졌다고 생각하는데, 더 좋은 플레이를 보여드릴 수 있어 기대된다"고 출전 소감을 밝혔다.

'KLPGA 챔피언십 트로피의 주인은?'
'KLPGA 챔피언십 트로피의 주인은?'

(서울=연합뉴스) 24일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CC에서 열린 '크리스 F&C 제41회 KLPGA 챔피언십' 포토콜에서 참가 선수들이 트로피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정은, 최혜진, 장하나, 오지현, 배선우, 조아연. 2019.4.24 [KLPGA 제공] photo@yna.co.kr

배선우는 일본에서 많은 것을 배우며 실력을 끌어올렸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 전장이 생각보다 매우 길다. 선수들의 쇼트 게임 능력도 훨씬 좋더라. 샷감은 좋지만, 퍼터가 잘 안 돼서 생각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아 힘들었다. 그래도 적응해 나가는 것 같다. 쇼트 게임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일본 친구들도 많이 사귀었다.

배선우는 "제가 일본에서는 신인인데, 황금세대라고 하는 일본의 젊은 신인 선수들이 한류를 좋아한다. 저는 일본말을 배우려고 그 선수들과 친해졌는데, 어느 순간 제가 그 친구들에게 한글을 가르치고 있더라"라며 웃었다.

그는 "분위기 좋다. 텃세가 심할 줄 알았는데 그러지 않고 저를 반겨준다. 재밌게 플레이하고 있다. 코스 적응만 잘하면 플레이에 문제없다. 즐겁게 지내고 있다"고 거듭 말했다.

일본의 여자골프 황금세대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하타오카 나사(20)를 대표로 하는 19∼21세 선수들을 말한다.

배선우는 "그 선수들은 스윙도 정돈돼 있고, 체격도 크다. 비거리가 김아림(24) 정도 나가는 선수들도 많다"고 소개하며 "세대교체가 많이 되는 상황이다. 한류를 좋아하고, 한국인 코치님들께 배우는 선수들도 많다"고 전했다.

그는 "친구들이 저를 외국인으로 보지 않고, 한 사람으로 봐 준다. 한국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라며 대우도 해준다. 너무 재밌더라. 즐겁게 다니고 있다"며 말했다.

'크리스 F&C 제41회 KLPGA 챔피언십' 포토콜
'크리스 F&C 제41회 KLPGA 챔피언십' 포토콜

(서울=연합뉴스) 24일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CC에서 열린 '크리스 F&C 제41회 KLPGA 챔피언십' 포토콜에서 참가 선수들이 트로피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정은, 최혜진, 장하나, 배선우, 오지현, 조아연. 2019.4.24 [KLPGA 제공] photo@yna.co.kr

배선우는 일본 선수들은 물론, 일본에서 뛴 한국 선수들이 맛있는 식당 정보를 많이 알려줘 재밌게 투어 생활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생각보다 편의점 음식이 맛있다. 식당보다 편의점 음식을 많이 먹고 있는데, 편의점 포인트를 모으는 재미로 살고 있다"며 웃었다.

그러자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장하나(27)가 "저는 맛집을 소개하는 인스타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먹은 것을 행복으로 삼고 있고, 먹기 위해 골프를 친다"며 배선우의 말에 공감했다.

배선우는 "오랜만에 한국 선수들과 같이 지내고 싶어서 KLPGA 챔피언십에 출전했다. 한국말도 쓰면서 재밌게 치다가 가겠다"고 밝혔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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