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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골 1도움 맹활약' 로페즈 "동료들 도움 덕분"

송고시간2019-04-24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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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의 밀착 마크 오히려 편해…일대일 상황 자신감 있었다"

질주하는 로페즈
질주하는 로페즈

(전주=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24일 오후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G조 4차전 전북 현대와 우라와 레즈(일본)의 경기. 전북 로페즈가 드리블하고 있다. 2019.4.24 jaya@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동료들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했습니다"

프로축구 전북 현대의 미드필더 로페즈는 승리의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전북은 24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G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우라와 레즈에 2-1로 이겼다.

승점 3을 추가한 전북은 3승 1패(승점 9)로 G조 1위를 유지하며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일등 공신'은 로페즈였다. 이날 전북이 기록한 두골은 모두 그의 발끝에서 나왔다.

경기 초반부터 로페즈는 몇 차례 시원한 슈팅으로 시동을 걸었다.

그의 강력한 슈팅에 발을 맞은 우라와의 수비수는 고통을 호소하며 잠시 사이드라인 밖으로 나가 휴식을 취하기도 했다.

예열을 마친 로페즈는 전반 12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왼쪽 측면에서 수비수의 공을 빼앗은 그는 페널티박스 부근으로 골을 몰고 간 후 강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우라와의 골망을 흔들었다.

우라와는 전북 공격의 중심인 로페즈를 강력한 압박으로 막았지만, 그는 몸싸움에서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우라와의 수비진을 헤집었다.

로페즈는 "우라와 선수들이 강하게 나올 것을 예상했다"며 "상대방의 밀착 마크가 오히려 편하게 느껴졌다"고 밝혔다.

이어 "내 파워가 얼마나 되는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일대일이나 상대를 등지는 상황에서 자신이 있었다"고 전했다.

전반전의 '해결사'였던 로페즈는 후반엔 '도우미'로 변신했다.

후반 3분 왼쪽 측면에서 정확한 크로스를 올려 김신욱의 헤딩 골을 도왔다.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한 로페즈를 앞세워 전북은 ACL 16강 진출의 분수령에서 값진 승리를 따냈다.

로페즈는 "선수들과 경기 전부터 목표인 ACL 우승을 위해 꼭 조 1위를 차지해야 한다고 다짐했다"며 "홈경기인 만큼 우라와를 잡기 위해 모든 것을 쏟아내자고 말을 나눴는데 그게 동기부여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골과 어시스트를 올렸지만, 동료 선수들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동료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전북의 다음 경기는 28일 FC 서울과의 K리그1 홈경기다.

전북은 최근 3연승으로 리그 선두(승점 17)에 올라있지만, 서울과의 승차는 없다.

로페즈는 "오늘까지만 기쁨 만끽하고 주말에 있을 서울전을 대비하겠다"며 "서울과의 경기에서도 오늘처럼 멋지게 경기해서 또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trau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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