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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지금 국회 모습, 국민이 바라는 정치 아냐"

송고시간2019-04-2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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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실 점거, 의원 '감금' 등 공수처 관련 국회 혼란 비판

박원순 서울시장
박원순 서울시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법안 처리와 관련한 국회 난맥상을 비판했다.

박 시장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회가 마비되고, 국회의장실이 점거되고, 국회의장이 병원에 이송되는가 하면 같은 국회의원을 감금하는 일까지 벌어졌다"며 "국회가 참 부끄럽다. 그런 국회를 가진 국민은 참담하다"고 썼다.

박 시장은 "저도 공수처 기소권과 관련해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서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은 과거 새누리당이 제안하고 여야 합의를 통해 통과된 국회선진화법에 명확히 담긴 내용"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물론 정치적 합의가 최상일 것"이라며 "그러나 그것이 어려운 경우 신속안건처리를 해서라도 통과시키자는 것이 입법 취지 아닌가. 게다가 패스트트랙에 올라갔다고 모두 끝나는 것도 아니고 논의와 협의 절차를 거치면 될 일"이라고 야당을 비판했다.

박 시장은 "경제와 민생이 어려운 시기"라며 "지금이 국회를 멈추고 국회의장실까지 점거할 때인가. 지금 여러분이 보여주시는 모습은 결코 국민이 바라는 정치가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국회에서는 공수처 법안 등의 패스트트랙 지정을 놓고 여야 간 충돌이 빚어졌다.

보좌진과 당직자까지 총동원된 육탄방어가 전개됐고 채이배 의원이 사무실에 6시간 동안 '감금'되기도 했다.

전날에는 자유한국당이 문희상 국회의장실을 항의 방문한 가운데 임이자 의원이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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