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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엇갈린 기업 실적 혼조 출발

송고시간2019-04-25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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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오진우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25일 기업의 실적이 엇갈린 데 따라 혼조세로 출발했다.

오전 9시 47분(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4.07포인트(0.88%) 하락한 26,362.98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5.35포인트(0.18%) 내린 2,921.90에 거래됐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9.97포인트(0.37%) 상승한 8,131.98에 거래됐다.

시장은 주요 기업 실적과 내구재수주 등 경제지표를 주시했다.

주요 기업의 실적이 엇갈리면서 시장도 혼재됐다.

다우지수 포함 종목인 3M은 이날 실망스러운 실적을 발표하며 다우지수를 큰 폭 끌어 내렸다.

3M은 1분기 순익과 매출이 모두 시장의 예상에 못 미쳤다. 올해 순익에 대한 전망(가이던스)도 하향 조정했고, 2천 명의 직원을 해고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3M 주가는 개장전 거래에서부터 급락해 장 초반 9% 이상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전일 장 종료 이후 시장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MS)와 페이스북 등의 주가는 강세를 나타냈다.

MS 주가는 장 초반 3% 이상 오르며 시가총액 1조 달러에 바짝 다가섰다.

페이스북 주가도 개장전 거래에서 9% 이상 오른 이후 장 초반에도 7%가량의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페이스북 호실적 등으로 기술주 투자 심리가 유지되면서 나스닥 지수는 장 초반 8,151.84까지 고점을 높여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미국의 경제지표는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상무부는 3월 내구재수주가 전월대비 2.7% 증가했다고 밝혔다. 시장의 예상 0.8% 증가보다 큰 폭 양호한 수치로 미 경제 상황에 대한 낙관론을 강화했다.

기업의 투자 지표로 활용되는 항공기를 제외한 비국방 자본재 수주는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큰 폭인 1.3% 증가했다. 지난 2월 지표도 0.1% 감소가 0.1% 증가로 수정되는 등 기업 투자 둔화에 대한 안도감이 형성됐다.

미국 경제와 기업 실적이 나쁘지 않지만, 글로벌 경제 상황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점은 주가의 탄력적인 상승을 가로막는 요인이다.

우리나라의 지난 1분기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글로벌 경기에 대한 우려가 한층 커졌다.

대형 이벤트가 대기 중인 점도 이날 시장의 방향성 있는 움직임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이날 장 종료 이후에는 아마존이 실적을 발표한다. 다음날에는 1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나온다.

내구재수주 외에 이날 발표된 고용 관련 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전주에서 3만7천 명 증가한 23만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월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며, 2017년 9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주간 상승 폭이다. 시장 예상치 20만 명도 훌쩍 넘어섰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양호한 기업 실적이 증시에 안도감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했다.

마켓필드 에셋 매니지먼트의 마이클 사울 대표는 "실적 발표가 절반을 지났는데, 강세장을 유지하기에 충분히 긍정적이며 크게 나쁜 소식은 없었다"고 평가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하락했다. 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42% 내렸다.

국제유가는 혼재됐다. 6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14% 하락한 65.80달러에, 브렌트유는 0.54% 오른 74.97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6월 25bp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21.5% 반영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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