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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봉길 '폭탄투척 의거' 기념식 29일 상하이서 거행

송고시간2019-04-26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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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훙커우공원의 윤봉길 의사 흉상
상하이 훙커우공원의 윤봉길 의사 흉상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준삼 기자 = 일제강점기 중국 상하이 훙커우(虹口) 공원에서 일본 수뇌부를 향해 폭탄을 투척하며 민족의 혼을 일깨웠던 매헌(梅軒) 윤봉길(尹奉吉·1908~1932) 의사의 의거 87주년 기념식이 상하이 현지를 비롯한 국내외 곳곳에서 열린다고 국가보훈처가 26일 밝혔다.

중국 상하이에 있는 루쉰공원 매헌기념관 광장에서는 오는 29일 오전 ㈔매헌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와 상하이 훙커우구 공동 주최로 기념식이 열린다.

최영삼 주상하이 총영사를 비롯해 각계 인사, 기념사업회원, 교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서울에서는 같은 날 오전 서초구 매헌기념관에서 기념식이 열린다. 이 자리에는 오진영 서울지방보훈청장과 독립운동 관련단체 대표 및 회원, 유족,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다.

윤봉길 의사의 고향인 충남 예산 충의사에서는 예산군 주관으로 추모다례가 마련된다.

1908년 태어난 윤봉길 의사는 1919년 3·1독립운동이 일어나자 일제의 식민교육을 거부하고 사설서당에서 한학을 익힌 뒤 '부흥야학원(富興夜學院)', '월진회(月進會)' 등을 조직해 농민계몽운동과 농촌부흥운동을 이끌었다.

특히 일제의 압박이 심해진 이후에는 중국으로 망명해 김구 선생이 이끌던 '한인애국단'에 가입해 거사를 자청했다.

1932년 4월 29일, 일본군이 일왕의 생일인 천장절을 맞아 상하이 훙커우 공원에서 점령 자축 행사를 열자 폭탄을 던져 일본 수뇌부를 폭사시켰다. 25살 청년의 놀라운 의거는 조선과 중국의 항일연대로 이어졌다.

현장에서 체포된 윤봉길 의사는 같은 해 5월 사형을 선고받았고 12월 19일 오전 가나자와 미고우시 육군 공병작업장에서 총탄을 맞고 순국했다.

js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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