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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인터넷에 '톈안먼 탱크맨 패러디' 등장했다 삭제돼

송고시간2019-04-30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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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터넷 등장한 '탱크맨'
중국 인터넷 등장한 '탱크맨'

[Jack Liu 유튜브 계정 캡처]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톈안먼(天安門) 시위 유혈 진압 사태 발생 30주년이 다가오면서 중국 정부가 전방위 통제에 나선 가운데 유명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중국명 더우인)에 '톈안먼 탱크맨'을 연상케 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30일 대만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최근 틱톡에 흰 셔츠를 입은 한 남성이 베이징군사박물관에 전시된 전차를 마주보고 서 있는 장면을 찍은 동영상이 올라왔다.

이 동영상은 1989년 중국의 민주화 요구 시위 때 진압에 나선 탱크 행렬을 홀로 막아선 사진으로 유명한 '탱크맨'을 연상케 해 누리꾼의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이 동영상은 틱톡에서 이내 삭제됐다.

현재 중국 인터넷에서는 이 영상을 올린 이의 계정 번호를 검색하면 "관련 법규에 따라 검색 결과를 보여줄 수 없다"는 안내 문구만 나온다.

유튜브 계정으로 옮겨진 동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창의적이다", "진정으로 용감한 사람이다", "영상을 올린 사람이 괜찮을지 걱정된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1989년 AP통신 기자가 찍은 '탱크맨 사진'은 시위 진압을 위해 베이징 도심을 질주하던 탱크 4대를 한 청년이 가로막은 모습을 앵글에 담았다.

'탱크맨'으로 이름 붙은 이 사진은 톈안먼 민주화 시위를 전 세계에 알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톈안먼 시위 상징하는 '탱크맨' 사진
톈안먼 시위 상징하는 '탱크맨' 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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