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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에 동아시아 경제성장 전망도 '먹구름'

송고시간2019-05-0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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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RO, 역내 경제성장률 5.1%로 전망…작년 5.3%보다 감소

올해와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은 각각 2.6%로 예측

미중 무역협상-중국, 미국산 제품 구매 논의(PG)
미중 무역협상-중국, 미국산 제품 구매 논의(PG)

[이태호, 최자윤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동아시아의 경제성장 전망에도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아세안+3 거시경제조사기구'(AMRO)는 보고서를 내 올해 역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5.1%로, 내년 성장률은 5.0%로 각각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성장률 5.3%에서 다소 줄어든 것이다.

AMRO의 역내 경제권은 한국, 중국, 일본과 아세안 10개국을 포함한다.

보고서는 "역내 경제는 의심할 여지 없이 세계 무역둔화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무역 관련 위험과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고, 관련 추가 위험은 (이번 전망치에) 고려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세계 2위 경제권인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작년 6.6%에서 올해 6.3%로, 내년 6.2%로 둔화할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AMRO는 한국의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로 모두 2.6%를 제시했다.

[그래픽] 주요국 무역 리스크 노출 규모
[그래픽] 주요국 무역 리스크 노출 규모

(서울=연합뉴스) 박영석 기자 = 보호주의에 따른 글로벌 통상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주요 통상 분쟁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이 어느 정도인지를 분석한 결과가 나왔다.
14일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데이터를 바탕으로 세계 경제가 보호주의에 바탕을 둔 주요 무역 리스크에 노출된 규모를 분석한 결과, 세계 총생산(GDP)의 2.3% 수준으로 집계됐다. zeroground@yna.co.kr

현재 미국과 중국은 무역갈등 해소를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

미국은 중국을 향해 자국 기업에 불공정한 보조금을 지급하고, 외국 기업의 투자에 제한을 가하며 지적 재산권을 침해하는 관행을 중단할 것을 압박하고 있다.

AMRO는 "하방 위험이 더욱 뚜렷해졌다는 점을 고려하면 정책적인 면에서 현 상태에 안주할 여지는 거의 없다"며 각국 정부 당국에 경제성장을 지지하고 재정 안정성을 보존하기 위한 통화 및 재정 정책의 재조정을 준비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동아시아의 물가상승률은 작년 2.0%에서 올해 2.1%로 높아졌다가 내년 1.9%로 하락할 것으로 AMRO는 전망했다.

AMRO는 미국과 중국이 앞으로 2년 동안 상대국 수입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할 경우 역내 경제성장률이 향후 2년간 0.4%포인트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AMRO는 2011년 싱가포르에서 설립됐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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