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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전초전' 세계태권도선수권 15일 맨체스터서 개막

송고시간2019-05-12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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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훈·존스·우징위 등 태권스타들 출격…난민 선수도 출전

이대훈(오른쪽)의 2017년 무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경기 모습.
이대훈(오른쪽)의 2017년 무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경기 모습.

[세계태권도연맹 제공]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세계 태권도 스타들이 2020년 도쿄올림픽에 앞서 영국 맨체스터에 모여 기량을 겨룬다.

세계태권도연맹(WT)이 주관하는 최고 권위의 대회인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오는 15일(이하 현지시간)부터 19일까지 영국 맨체스터의 맨체스터 아레나에서 열린다.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는 1973년 시작해 2년마다 열리며 올해가 24회째다.

12일 세계연맹에 따르면 147개국에서 953명의 선수가 이번 대회 참가 등록을 마쳤다.

도쿄올림픽을 1년여 앞두고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각 체급 최고의 선수들이 출전해 올림픽 전초전을 치른다.

주목할 선수는 중국의 우징위, 영국의 제이드 존스, 우리나라의 이대훈 등이다.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올림픽 여자 49㎏에서 연달아 우승한 우징위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올림픽 3연패를 노렸으나 8강에서 탈락한 뒤 코트를 떠났다가 복귀했다.

'태권도 여제'였던 우징위가 현재 랭킹 1위인 태국의 파니파크 옹파타나키트와 어떤 승부를 펼칠지 기대된다.

2012년 런던, 2016 리우 대회 여자 57㎏에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제이드 존스는 태권도 신흥강국 영국의 간판스타다.

하지만 그는 유독 세계선수권대회와는 인연이 없었다. 지금까지 네 차례 세계대회에 출전했으나 한 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안방에서 다섯 번째 도전에 나서는 존스가 우승 한풀이에 성공할지 관심을 끈다.

2010년부터 10년째 태권도 종주국의 국가대표로 뛰는 이대훈은 다섯 번째 출전하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네 번째 금메달 사냥을 준비 중이다.

이대훈은 2011년 경주, 2013년 멕시코 푸에블라, 2017년 무주대회를 금빛으로 장식했다.

영국의 제이드 존스
영국의 제이드 존스

[세계태권도연맹 제공]

2년 전 무주대회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난민 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 코트에 섰다.

올해 대회에도 난민 선수가 출전한다. 남자 68㎏급 압둘라흐 세디키와 74㎏급 카스라 메흐디푸르네자드(이상 아프가니스탄), 여자 46㎏급 디나 푸르요네스 랑게루디(이란)가 세계연맹 깃발 아래 뛸 예정이다.

이들은 각각 벨기에, 독일, 네덜란드에 거주하고 있다.

랑게루디는 2년 전 무주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세계선수권대회는 남녀 8체급씩, 총 16체급으로 치러진다.

7개의 코트가 설치되는 맨체스터 아레나에서는 체급별로 하루에 준결승까지 치르고, 다음날 결승전을 열어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세계연맹은 도쿄올림픽에 앞서 이번 대회 결승 및 준결승이 열리는 센터 코트 주변에 360도 4D 카메라를 설치해 사각 없이 더욱 공정한 비디오 리플레이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대회 직전인 12∼14일에는 세계연맹 콘퍼런스 및 집행위원회, 총회가 잇달아 열린다.

12일 맨체스터 메트로폴리탄 대학교에서는 조정원 세계연맹 총재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스포츠의 사회발전 기여에 관한 역할'과 '세이프 스포츠(Safe Sport)' 등에 관한 주제로 콘퍼런스가 개최된다.

13일에는 집행위원회, 14일에는 총회가 이어진다.

또한 세계연맹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무주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에도 경기장을 직접 방문해 선수들을 격려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대회 전 경기는 세계연맹 홈페이지 (www.worldtaekwondo.org/) 와 유튜브(www.youtube.com/user/worldtaekwondo)에서 실시간 생중계된다.

한편, 14일부터 18일까지 세계연맹 선수위원회 선거도 진행된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직접 남녀 후보자 1명씩에게 투표하게 된다.

후보는 남자 선수 3명, 여자 선수 8명이며 이중 가장 많은 득표수의 남녀 선수 2명씩, 총 4명의 선수위원이 대회 마지막 날 발표된다. 선출된 4명의 위원은 4년 동안 선수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예정이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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