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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밑에 숨어도 허사'…교통사고 도주 40대 차 들어올려 검거

송고시간2019-05-13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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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부경찰서
광주 서부경찰서

촬영 정회성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한 40대 여성이 경찰관을 피해 다른 차량 밑에 숨어있다가 차량을 들어 올리는 소동 끝에 결국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공무집행방해 및 음주측정거부 등 혐의로 김모(44) 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13일 밝혔다.

김 씨는 전날 오후 5시 50분께 광주 서구 한 주차장에서 음주측정을 거부하고 자신을 체포하려던 경찰관을 수차례 발로 찬 혐의를 받고 있다.

'차량 밑에 숨어도 허사'…교통사고 도주 40대 차 들어올려 검거/ 연합뉴스 (Yonha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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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jX9WMIrPSMw

김 씨는 인근 건물 주차장에 주차해 둔 자신의 차량을 운행하려다 주변에 있던 차량 3대와 가벼운 접촉사고를 냈다.

마침 차 안에 타고 있던 피해차량 운전자가 사고 사실을 알고 김 씨에게 차에서 내릴 것을 요구했지만 김씨는 그대로 도주했다.

하지만 멀리 가지 못한 김 씨는 바로 앞 다른 주차장에서 주차된 다른 사람의 차량 밑으로 들어갔다.

출동한 경찰이 김 씨를 발견하고 차 밑에서 나올 것을 종용했지만 김씨는 거부하며 나오지 않았다.

결국 경찰은 119구조대의 협조를 받아 차량을 들어 올려 김씨를 체포했다.

김 씨는 자신을 체포하려는 경찰관에게 저항하며 발길질을 하기도 했다.

경찰은 또 술 냄새가 나는 김씨에게 음주측정을 하려 했지만 김씨가 완강히 거부해 측정할 수 없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겁이 나 숨고 싶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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