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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강물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습니다

송고시간2019-05-15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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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밀양 사람 김원봉이오

그리스도는 에볼리에 머물렀다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 강물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습니다 =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맞아 펴낸 추모시집.

신경림, 김준태 등 원로 시인과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 안도현 전 민주통합당 대선 공동선대위원장 등 현실 정치에 참여한 시인을 비롯해 현역 문인 53명이 참여했다.

캘리그래퍼 33명도 참여해 각각의 시 제목과 일부를 캘리그래프로 삽입했다.

과거 권력자에 대한 저항정신으로 이름을 날린 신경림 시인은 시 '당신의 부활, 그 찬란한 부활'을 썼다.

'당신은 부활하고 있습니다/ 모든 것을 안고 저세상으로 가는 대신/ 모든 책임을 떠안고 저세상으로 가는 대신/ 십자가를 지고 손에 박힌 못을 어루만지며/ 지금 우리 앞에 부활하고 있습니다/ 육천만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들/ 육천만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들과 더불어/ 힘차게 부활하고 있습니다'(당신의 부활, 그 찬란한 부활' 일부)

걷는사람. 168쪽. 1만2천원.

강물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습니다
강물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습니다

▲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 = 미국의 촉망받는 신예 작가 앤드루 포터가 쓴 동명 단편소설을 비롯해 단편 10편을 모은 소설집.

포터는 2008년 단편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으로 우수한 단편에 시상하는 플래너리 오코너상을 받았다.

단편집에 실린 작품들은 우리 삶의 궤적과 성장통을 이야기하며 어루만지며 인류 보편의 감정에 호소한다.

정교하고 섬세한 문장으로 삶의 편린을 포착하는 작가적 시선이 예사롭지 않다.

김이선이 옮겼다. 문학동네. 280쪽. 1만3천800원.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

▲ 밀양 사람 김원봉이오 = 일제 강점기 무장 독립운동 단체인 의열단을 창설하고 지휘한 약산 김원봉을 소재로 쓴 역사소설.

김원봉은 의열단을 이끌며 일제 요인 암살과 주요 기관 공격을 시도하고 해방 전후엔 민족주의 계열 독립운동을 이끈 백범 김구와 미묘한 대립 관계를 이어간다.

1948년 월북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가검열상,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지내며 내각 수상 김일성, 부수상 박헌영 등과 함께 북한 수뇌부로 활동했다.

소설은 논란이 많은 해방 이후 행적은 다루지 않고 주로 의열단 의거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소설가 김하늘이 썼다.

북로그컴퍼니. 320쪽. 1만5천원.

밀양 사람 김원봉이오
밀양 사람 김원봉이오

▲ 그리스도는 에볼리에 머물렀다 = 의사이자 화가이면서 반파시즘 작가로 활동한 카를로 레비가 1945년 저술한 정치 에세이.

빈곤한 이탈리아 남부의 사회 정치적 문제점을 날카롭게 파헤치면서도 아름다운 풍광과 농부들의 생명력을 생생한 문체로 그려내 문학적으로도 평가받은 작품이다.

박희원이 옮겼다. 북인더갭. 412쪽. 1만5천800원.

그리스도는 에볼리에 머물렀다
그리스도는 에볼리에 머물렀다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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