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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대재앙의 날' 시위…"이스라엘군 진압에 50명 부상"

송고시간2019-05-15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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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팔레스타인 휴전 합의하고도 충돌 계속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팔레스타인은 15일(현지시간) 이스라엘에 땅을 빼앗긴 날로 여기는 '나크바(대재앙)의 날'을 맞아 대규모 반이스라엘 시위를 벌였다.

팔레스타인인 수천명은 이날 가자지구의 분리장벽(보안장벽) 근처와 요르단강 서안 등에 모여 이스라엘의 점령정책을 규탄했다고 팔레스타인 뉴스통신 '와파'(WAFA), 이스라엘 매체 예루살렘포스트가 전했다.

시위대는 팔레스타인 깃발을 흔들며 행진했고 가자지구의 일부 팔레스타인인들은 이스라엘 남부를 향해 인화성 물질을 단 '방화용 풍선'을 여러 개 날려 보냈다.

이에 이스라엘군이 시위대를 해산하려고 최루가스와 실탄을 발사하면서 부상자가 속출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시위[EPA=연합뉴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시위[EPA=연합뉴스]

팔레스타인 보건당국은 이스라엘군과 충돌 과정에서 시위대 약 5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팔레스타인은 1948년 5월 14일 이스라엘의 건국 선포로 팔레스타인인 수십만명이 고향에서 추방당한 것으로 보고 매년 5월 15일을 '나크바의 날'로 애도하고 있다.

올해 '나크바의 날' 시위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이 격렬한 전투를 벌이고 나서 열흘 만이다.

지난 4∼5일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를 공습하고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이슬라믹 지하드가 로켓포로 이스라엘을 공격했다.

이 과정에서 팔레스타인인 25명과 이스라엘인 4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스라엘군과 가자지구 무장정파는 이달 6일 교전을 중단하기로 합의했지만 지난 10일에도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시위대 1명이 이스라엘군의 총격으로 숨지는 등 무력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

nojae@yna.co.kr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시위[EPA=연합뉴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시위[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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