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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푸이그 호수비에 "내 타구에는 무리할 필요 없었는데"

송고시간2019-05-20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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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동료 푸이그와의 정규시즌 첫 맞대결에서 3타수 무안타로 압도

푸이그의 호수비
푸이그의 호수비

(신시내티 AP=연합뉴스) 신시내티 레즈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가 2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홈경기 6회 초 수비 때 류현진의 파울 타구를 잡아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은 다저스 전담 중계방송사인 스포츠넷 LA가 '야시엘 푸이그(29·신시내티 레즈)의 호수비'를 화두에 올리자 씩 웃었다.

이어 "투수가 타석에 섰을 때는 그런 플레이 하지 말고,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자신의 타구를 잡은 푸이그에 대한 장난 섞인 원망과 푸이그의 몸 상태를 걱정하는 마음이 섞인 한 마디였다.

푸이그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 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경기에서 류현진의 파울 타구를 멋지게 잡아냈다.

하지만, 둘의 정규시즌 첫 맞대결 승자는 류현진이었다.

류현진은 이날 7이닝 5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6승(1패)째를 거뒀다. 상대 4번 타자 푸이그와 맞선 3타석에서도 모두 범타 처리했다.

류현진 시즌 6승…MLB 에이스 등극 / 연합뉴스 (Yonha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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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FmgLmikYe9E

류현진은 1회 말 1사 1, 2루 위기에서 푸이그에게 시속 145㎞ 직구를 던져 2루수 앞 병살타로 요리했다.

2013년 다저스에서 함께 빅리그에 데뷔해 지난해까지 한 팀에서 뛰던 둘의 메이저리그 첫 정규시즌 맞대결에서 류현진이 완승을 거둔 장면이었다.

류현진은 4회 푸이그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고, 6회 말에는 푸이그의 땅볼 타구를 직접 잡아 1루로 정확하게 송구했다.

푸이그에 대한 질문에 웃는 류현진
푸이그에 대한 질문에 웃는 류현진

[스포츠넷 LA 트위터 캡처]

푸이그는 수비에서 한 차례 반격했다. 류현진은 6회 초 2사 만루, 타석에 들어서서 우익수 쪽 파울 라인 밖으로 타구를 보냈다. 신시내티 우익수 푸이그는 관중석으로 향하는 공을 걷어냈다. 이때 관중석 앞 벽에 팔이 닿아 통증도 느꼈다.

류현진은 이 장면을 떠올리며 "푸이그는 수비를 잘하는 선수다. 호수비를 펼치다 (8회 초 수비 때) 교체됐는데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류현진은 3월 15일 신시내티와의 시범경기에서 푸이그에게 안타 한 개(2타수 1안타)를 내줬다. 그러나 '실전'인 정규시즌 맞대결에서는 푸이그를 압도했다.

정규시즌 성적도 명암이 명확하다. 류현진은 평균자책점 1.52로 이 부문 메이저리그 전체 1위로 올라섰다. 반면 푸이그는 타율 0.206으로 부진하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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