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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장서 떨어지고 부딪치고…강원 3년간 23명 숨져

송고시간2019-05-2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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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공사장 철제 구조물 붕괴 현장
원주 공사장 철제 구조물 붕괴 현장

[원주소방서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강원도 내 산업현장에서 떨어지거나 넘어지는 등 안전사고가 잦아 소방당국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21일 강원도소방본부가 최근 3년(2016∼2018년)간 공사장 구조·구급활동을 분석한 결과 23명이 숨지고, 1천55명이 다쳤다.

사상자 수는 2016년 388명, 2017년 328명, 2018년 362명으로 매년 300명이 넘는 근로자가 공사장에서 목숨을 잃거나 다쳤다.

지난 14일 양구 한 공사현장에서 덤프트럭 적재함에 부딪힌 50대 근로자가 허리와 머리 등을 다쳤다.

지난해 10월 철원에서는 오배수관로 공사를 하던 60대가 흙더미에 매몰돼 숨졌고, 같은 해 7월 춘천에서는 40대 근로자가 전기공사 중 감전으로 심정지 증상을 보이기도 했다.

오배수관로 공사 중 매몰된 근로자 구조
오배수관로 공사 중 매몰된 근로자 구조

[강원도소방본부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공사장 사고 원인을 보면 추락하거나 넘어져 다치는 근로자가 절반이 넘는 57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 밖에 벽돌 등 낙하물이나 넘어지는 철제빔에 의한 부상 93명, 그라인더 등 작업 공구에 의한 부상 72명, 크레인이나 덤프트럭 등 중장비 전복 등으로 인한 부상 75명, 토사 또는 축대벽 붕괴에 의한 부상 35명 등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보면 50대 365명, 60대 265명, 40대 232명 등 순으로 나타났다.

김충식 도소방본부장은 "추락 시 치명적인 상처를 입거나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만큼 반드시 안전난간을 설치하고 추락방지용 안전대를 착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낙하물에 머리를 다치거나 날카로운 못 등에 발을 다치지 않도록 안전모와 안전화, 장갑 등을 착용하고, 작업 중에는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조언했다.

conany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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