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孫, '당직 임명철회' 요구 등 일괄 거부…바른정당계, 일제 반발(종합)

송고시간2019-05-22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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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계, 5개 안건 최고위 논의 요구…손학규 "논의 실익 없다"

하태경 "나이 들면 정신이 퇴락", 권은희 "맘대로 결정하나" 원색 비난

고립된 손학규?
고립된 손학규?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임시 최고위원회의에 굳은 표정으로 참석해 있다. 이날 회의에서 손 대표는 바른정당계가 주축이 된 일부 최고위원으로부터 '융단 폭격'을 받았다. 2019.5.22 city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방현덕 기자 =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22일 바른정당계 최고위원 3명이 최고위원회의 논의를 요구한 지명직 최고위원 및 주요 당직 임명철회 등 5개 안건을 모두 상정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임시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고위원 세 분이 요구한 5개 안건에 대해 당 대표이자 최고위 의장 자격으로 입장을 말씀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명직 최고위원 임명철회, 정책위의장·사무총장 임명철회, 당헌 유권해석 등 3개 안건은 지난 2일 하태경 최고위원이 이와 관련해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안다"며 "법원 판결을 기다리는 상황에서 논의의 실익이 없는 안건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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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여론조사 관련 당내 특조위 설치 건은 20일 최고위에서 당내 독립기구인 당무감사위원회에 감사 요구한 만큼 감사 결과를 지켜보겠다"며 "사무총장 주재로 한차례 조사가 이뤄진 만큼 추후 감사 결과에 따라 후속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또한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의 발언에 대한 진상조사위 설치 건과 관련해 저는 이미 사실무근이라고 분명히 말씀드린 바 있다"며 "사실 여부에 대해 우리 당이 타당 의원인 박 의원에 대해 조사가 불가능할뿐더러 정치인 발언을 최고위에서 일일이 문제 삼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고립된 손학규?
고립된 손학규?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임시 최고위원회의에 굳은 표정으로 참석해 있다. 이날 회의에서 손 대표는 바른정당계가 주축이 된 일부 최고위원으로부터 '융단 폭격'을 받았다. 2019.5.22 cityboy@yna.co.kr

이에 바른정당계 최고위원 3명(하태경·이준석·권은희)은 일제히 반발했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손 대표가 안건 상정 자체를 거부하는 것은 당무 거부나 마찬가지"라며 "계속 당무 거부를 지속할 경우 또 다른 대안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이어 "개인 내면의 민주주의가 가장 어렵다. 나이가 들면 정신이 퇴락하기 때문"이라며 손 대표 면전에서 원색적인 비난을 하기도 했다.

이준석 최고위원은 손 대표에게 "최고위 안건 상정을 거부할 수 있는 규정이 하나라도 있다면 제시하라"며 "여론조사 특조위 설치 건에 대해서는 당무감사를 하겠다며 상정 거부를 했는데 이는 본인이 임명한 당무감사위원장을 통해 감사 절차를 지연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권 최고위원도 손 대표를 겨냥해 "내 맘대로 해석하고 내 맘대로 결정해서 당을 운영하겠다는 것이냐"고 쏘아붙였다.

앞서 바른정당 출신인 하태경·이준석·권은희 최고위원은 지난 20일 긴급 최고위원회의 소집을 요구하며 ▲ 지명직 최고위원 2인에 대한 임명철회 ▲ 정책위의장·사무총장 임명철회 ▲ 당헌 조항인 '최고위원회와 협의'에 대한 유권해석 ▲ 4·3 보선 당시 바른정책연구원 여론조사와 관련된 당내 특별조사위원회 설치 ▲ 박지원 의원의 발언에 대한 당내 진상조사위원회 설치 등 5개 안건을 제시했다.

gorio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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