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靑, 한국당 강효상에 한미정상통화 유출한 외교관 적발

송고시간2019-05-22 21:51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자료사진] 발언하는 강효상 의원
[자료사진] 발언하는 강효상 의원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20일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청와대 특감반 진상조사 및 김경수 드루킹 특별위원회 연석회의'에서 강효상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2019.2.20 city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현혜란 기자 =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이 최근 기자회견에서 한미 정상회담 조율 과정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청와대가 한미 정상 통화 내용을 강 의원에게 유출한 외교관을 적발한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한미 정상 통화 내용을 유출한 당사자를 확인한 것이 맞다"고 말했다.

앞서 강 의원은 9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7일에 있었던 한미 정상통화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방일(5월 25∼28일) 직후 방한을 요청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강 의원은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흥미로운 제안'이라며 방한한다면 일본을 방문한 뒤 미국으로 돌아가는 길에 잠깐 들르는 것으로 충분할 것 같다. 일정이 바빠서 문 대통령을 만나는 즉시 한국을 떠나야 하는 상황'이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의 기자회견이 있었던 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강 의원은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외교 관례에 어긋나는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이후 청와대는 한미 정상 간 통화내용이 외교부에서 유출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외교부 직원을 상대로 보안 조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청와대는 강 의원의 고교 후배인 외교관 K씨가 강 의원과 전화를 통해 양국 정상의 통화내용을 전해준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안과 관련해 외교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kjpark@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