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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탄핵론 꺼내는 민주당에 '분노 폭발' 폭풍 트윗

송고시간2019-05-23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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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 없는데도 탄핵 거론해, 대통령 괴롭히기"

"마녀사냥 없었더라면 내 지지율 65% 됐을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자신에 대한 탄핵론에 불을 지피며 '러시아 스캔들' 재점화에 속도를 붙이는 민주당을 향해 분노를 폭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새벽부터 트위터 계정에 연달아 글을 올려 민주당의 움직임에 대해 '마녀사냥'인 로버트 뮬러 특검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재탕'하려는 것이라고 성토했다.

그는 "민주당이 나에게 요구하는 모든 것은 불법적으로 시작된 수사를 바탕으로 한 것"이라며 "특히 뮬러 보고서가 (트럼프 대선 캠프와 러시아 사이에) 아무런 공모 증거를 발견하지 않자 더욱 그렇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제 그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심지어 아무런 잘못한 것이 없는데도 탄핵을 말한다"면서 민주당이 탄핵 추진을 정당화하려고 자신의 잘못으로 보일만 한 증거를 노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년 동안 많은 돈이 들고, 광범위하게 진행된 마녀사냥이 있고 난 뒤 민주당은 그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자 (조사를) 다시 하려고 한다"며 "말하자면 마녀사냥이 계속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민주당의 의회 업무 처리는 제로(0)"라며 "그들이 집중하는 것은 뮬러 보고서가 틀렸다는 걸 증명하려는 것뿐"이라고 주장하고 "마녀사냥! 대통령 괴롭히기!"라고 목청을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의 '대통령 괴롭히기'는 내년 대선을 염두에 둔 당리당략일 뿐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나를 포함한 모든 사람은 4천만 달러짜리 뮬러 보고서에서 공모도 사법 방해도 없었다고 발표했을 때, 그것이 끝이라고 생각했다"며 "그러나 아니었다. 민주당은 2020년에 그들을 돕기 위한 노력으로 그것을 계속하길 원한다. 나라에 안 좋다!"라고 주장했다.

또 "만약 불법적인 마녀사냥이 없었더라면 나의 지지율은, 특히 역사적으로 위대한 경제로 인해 65%가 됐을 것"이라며 "너무 안타깝다"라고도 했다.

연방하원을 장악한 민주당은 뮬러 특검의 수사에서 성과가 없자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핵심 증인들을 의회에 불러 추궁하기로 하고 잇따라 소환장을 발부했다.

그러나 백악관의 저지로 이들이 출석을 거부하자 민주당 내 진보 성향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 탄핵 추진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다만 '하원 1인자'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탄핵 추진시 불어닥칠 역풍을 우려하며 신중한 태도를 이어가고 있다.

k02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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