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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선거' 인도 총선, 개표 시작

송고시간2019-05-23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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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조사 결과는 여당 압승 유력…23일 오후 윤곽 나와

22일 인도 서부 암다바드시의 총선 개표소를 지키는 인도 경찰. [AP=연합뉴스]

22일 인도 서부 암다바드시의 총선 개표소를 지키는 인도 경찰. [AP=연합뉴스]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세계 최대 민주주의 선거'로 불리는 인도 총선의 개표가 23일 오전 8시(현지시간)부터 시작됐다.

인도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전국 542개 선거구(543개 중 보궐선거구 1곳 제외) 100만여 투표소에서 수거한 전자투표기(EVM)를 토대로 개표 작업에 돌입했다.

한 투표기에는 최대 2천명의 기표 정보가 기록됐다. 검표원은 각 기기의 봉인을 뜯어 결과를 확인한다. 개표 작업은 전국 곳곳에 마련된 개표소에서 진행된다.

모든 작업은 디지털화됐지만, 개표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아날로그 방식도 일부 추가됐다. 약 2만여 투표소의 전자투표기에 대해서는 인쇄된 투표 결과지와 대조·검표하는 과정이 별도로 진행된다.

올해 종이 검표 과정이 대폭 추가되면서 최종 결과가 공개되려면 과거보다 5∼6시간 이상 더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과거에는 정오께면 총선 결과의 윤곽이 나왔다.

의원내각제를 채택한 인도에서는 연방하원에서 과반을 차지한 세력이 총리를 내세워 정권을 잡는다. 현재 집권 인도국민당(BJP) 주도의 정당연합 국민민주연합(NDA)이 하원 의석의 60%가 넘는 340여석을 장악했다.

공식 개표 결과가 나오면 람 나트 코빈드 대통령은 단독 다수당 또는 최다 의석을 확보한 정당 연합 중 1곳을 지명해 정부 구성을 맡기게 된다.

이번 총선은 지난달 11일 시작됐으며 지난 19일 7차례 선거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유권자 수는 9억명으로 총선 투표율은 67.1%(잠정치)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총선 종료 후 주요 출구조사 업체들은 NDA가 연방하원 543석 중 절반을 훌쩍 뛰어넘는 287∼340석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사 업체 가운데 절반가량은 BJP가 단독으로 과반(272석 이상)을 확보하며 압승하리라고 예측했다.

다만, 인도의 출구조사는 실제 개표 결과와 다른 경우가 종종 있었다.

실제로 2004년 총선에서는 조사업체 대부분이 BJP의 승리를 예측했지만, 인도국민회의(INC)가 제1당이 됐다.

야권은 "출구조사 결과를 믿지 못하겠다"며 "공식 개표 결과를 기다려봐야 한다"는 분위기다.

아울러 야권은 전자투표기가 무단으로 옮겨지고 조작된 정황이 있다며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한 상태다.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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