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경영지원센터 '아트 펀드레이징 피칭'…3명 수상

송고시간2019-05-23 14:44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예술경영지원센터는 세종문화회관과 함께 예술단체 종사자의 모금 역량을 키우기 위해 진행한 '아트 펀드레이징 피칭데이'에서 ㈜에피파니모먼츠 최유정 씨 등 3명이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최 씨는 세종문화회관 아카데미·공연 MD(머천다이즈)를 제공해 20~30대 젊은 후원 회원을 유치하는 '영피플멤버십'을 제안해 최우수상과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우수상은 관람객 대상 체험 프로그램과 모금을 결합한 '빌드 어 컬처(Build a culture)'를 제안한 부평구문화재단 성채은 씨와, 카카오프렌즈와 함께하는 세종문화회관 파이프오르간 구하기 프로젝트를 발표한 사운드랩 유요한 씨에게 돌아갔다. 우수상 상금은 50만원.

22일 열린 피칭데이 행사에는 예술경영아카데미 '아트 펀드레이저 양성과정' 수강생 28명이 참여해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제안했다.

**예술경영지원센터 '아트 펀드레이징 피칭데이'**
[예술경영지원센터 제공]

예술경영지원센터는 예술단체 특성에 맞는 기부 및 후원 활동을 활성화하고자 2017년부터 매년 예술경영아카데미 아트 펀드레이저 양성과정을 운영한다. 올해는 세종문화회관과 협력해 강사, 시상금을 지원받아 아트 펀드레이징 기획 실무를 보다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생생하게 경험하도록 구성했다.

펀드레이저(fundraiser)는 예술단체 경영을 위해 기부 및 후원 활동을 통해 기금을 조성하는 사람이다.

김도일 예술경영지원센터 대표는 "수강생들이 참신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예술 분야에 특화한 전문 펀드레이저로 성장하도록 앞으로 3개월간 후속 멘토링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성규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그동안의 교육이 이론적인 부분으로 제한돼 있었지만 이번 예술경영지원센터와 함께한 아트펀드레이저 양성과정은 현장 경험을 통해 시너지를 낼 좋은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