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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둘레, 대사증후군과 관계있다"

송고시간2019-05-2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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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목둘레가 대사증후군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 ▲고혈압 ▲고혈당 ▲좋은 콜레스테롤(HDL) 혈중수치 표준 이하 ▲중성지방 과다 등 5가지 중 3가지 이상이 해당하는 경우로 이런 사람들은 심혈관질환, 당뇨병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필리핀 애드벤티스트 마닐라 메디컬센터의 파시피코 히네스 박사 연구팀은 목둘레가 넓은 사람이 대사증후군 위험이 크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23일 보도했다.

히네스 박사는 필리핀 파사이 시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심장병학회(Asian Pacific Society of Cardiology) 총회에서 연구발표를 통해 목둘레가 넓은 사람일수록 대사증후군의 요건을 지니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그의 연구팀은 건강검진을 받은 성인 160명의 목둘레를 재고 이를 건강검진 결과와 비교, 목둘레와 대사증후군 요건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이들 중 고혈압, 고혈당, 고지혈증 중 어느 하나라도 지닌 사람은 목둘레가 상당히 넓었다.

목둘레가 넓은 사람은 특히 좋은 콜레스테롤인 고밀도 지단백(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고, 중성지방 그리고 공복 혈당 수치가 높았다.

전체 조사대상자 중 26명(16%)은 일반적인 기준에 따라 대사증후군으로 판정됐는데 목둘레가 40cm 이상인 남성과 36cm 이상인 여성이 모두 이들 가운데 포함됐다.

연구대상자들은 모두 필리핀인들이었지만 필리핀 사람과 체격이 비슷한 아시아인들에게는 이 목둘레 기준치를 대사증후군 진단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히네스 박사는 말했다.

목둘레는 대사증후군을 예고하는 지표로서 허리둘레보다 더 정확하다고 그는 강조했다.

허리둘레 측정은 숨을 쉴 때, 그리고 식사로 배가 부를 때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대사증후군(CG)
대사증후군(CG)

연합뉴스TV 캡처. 작성 이충원(미디어랩)

s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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