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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여당, 총선 단독과반 303석 확보…선관위 공식 발표

송고시간2019-05-24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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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당 후 최다 의석…야당 INC는 52석 참패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3일 총선 승리가 확정된 뒤 뉴델리 BJP 당사에서 지지자들 앞에서 승리를 만끽하는 모습. [EPA=연합뉴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3일 총선 승리가 확정된 뒤 뉴델리 BJP 당사에서 지지자들 앞에서 승리를 만끽하는 모습. [EPA=연합뉴스]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인도 선거관리위원회는 24일 인도 집권 인도국민당(BJP)이 올해 총선에서 303석을 획득, 연방하원(543석)에서 단독으로 과반을 확보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BJP는 2014년 총선에서 282석을 얻어 연방의회에서 30년 만에 처음으로 단독과반을 확보한 데 이어 이번에는 의석을 더 늘리는 대승을 거뒀다.

303석은 1984년 총선에서 인도국민회의(INC)가 기록한 404석 이래 최다 의석수다.

아울러 BJP는 창당 후 39년만에 최다 의석수도 기록했다.

BJP는 전신인 힌두민족주의 성향의 인도전진연합(BJS), 국민당(JP) 등을 모태로 1980년 창당됐다.

득표율에서도 BJP는 45%(잠정치)를 기록, 2014년 39%보다 앞섰다.

BJP는 이번 총선에서 그간 열세 지역으로 꼽히던 웨스트벵골, 오디샤 등 남동부 여러 주에도 '돌풍'을 일으켜 명실상부한 전국 정당으로 자리 잡았다.

BJP의 압승 덕분에 여권 정당연합 국민민주연합(NDA)도 지난 총선 때 얻은 336석을 넘어 350석 내외로 의석이 늘었다.

이에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조만간 정부를 구성, 2024년까지 집권 2기를 시작한다.

모디 총리는 인도 정치사에서 INC 소속이 아닌 총리로는 처음으로 연임을 통해 10년 임기를 모두 채우게 됐다.

앞서 아탈 비하리 바지파이 전 총리(1996, 1998∼2004년)가 BJP 출신으로 연임했지만 10년 임기를 풀타임으로 소화하지는 못했다.

총선 개표 지켜보며 환호하는 인도 여당 지지자들
총선 개표 지켜보며 환호하는 인도 여당 지지자들

(뉴델리 AFP=연합뉴스) 23일 총선 개표가 진행 중인 인도의 뉴델리에서 집권 인도국민당(BJP)의 우세가 확실한 것으로 전해지자 BJP 지지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bulls@yna.co.kr

반면 1947년 독립 후 인도 정치를 좌우해온 INC는 52석에 그쳐 참패했다.

2014년 총선에서 44석을 얻으면서 역대 최소 의석을 확보하는데 그쳤던 INC는 이번에도 의석수를 크게 늘리는 데 실패한 것이다.

이번 총선은 지난달 11일부터 시작해 이달 19일까지 진행됐다. 개표 작업은 지난 23일 오전부터 시작돼 24일까지 계속됐다.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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