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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조사 "그리스 보수당, 유럽의회 선거서 집권당 제쳐"

송고시간2019-05-27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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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당, 32∼36% 득표…치프라스 총리가 이끄는 시리자는 25∼29%"

(로마=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26일 유럽 주요 국가에서 향후 5년 간 유럽의 정치 지형을 결정할 유럽의회 선거가 실시된 가운데, 그리스에서는 제1야당인 중도우파 신민주당(이하 신민당)이 집권당을 제치고 수위를 차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그리스 여론조사 업체 5곳이 공동으로 진행한 출구조사에 따르면, 보수 성향의 신민당은 32∼36%를 득표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 같은 득표율은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가 이끄는 집권 시리자(급진좌파연합)의 예상 득표율 25∼29%를 압도하는 것이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가 26일 아테네에서 동시에 치러진 유럽의회 선거 및 그리스 지방선거에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가 26일 아테네에서 동시에 치러진 유럽의회 선거 및 그리스 지방선거에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치프라스 총리는 집권 시리자가 이번 선거에서 패한다면 오는 10월로 예정된 총선 일정을 앞당길 수 있다고 시사해 귀추가 주목된다.

그리스는 이날 유럽의회 선거와 더불어 지방선거도 함께 실시했다.

출구조사 결과 중도좌파 정당인 '변화를 위한 운동'은 7∼9%, 극단적 극우 정당인 황금새벽당과 공산당은 각각 5∼7%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다.

총 7천명이 응답한 이번 출구조사는 투표가 마감되기 2시간 전까지의 결과를 반영한 것이다.

한편, 또 다른 극우정당인 그리스해법,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자인 야니스 바루파키스 전 재무장관이 설립한 범유럽 조직인 Diem25도 유럽의회 의원을 확보하기 위한 최저 득표율인 3% 하한선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바루파키스 전 장관은 그리스 채무 위기가 절정에 달했던 2015년에 국제 채권단의 추가 긴축에 반발해 장관직을 내던진 인물이다.

ykhyun1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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