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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상협 "새만금 과도한 규제로 기업 투자 무산 우려"

송고시간2019-05-27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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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전북도상공회의소협의회(이하 전북상협)는 27일 "새만금 산업단지의 과도한 규제 때문에 기업들이 다른 지역으로 떠날 우려가 크다"며 규제 완화를 촉구했다.

새만금개발청
새만금개발청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북상협은 이날 논평을 통해 "전북의 향토기업이자 국내 최대 닭 가공업체인 동우팜투테이블이 생산성 향상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새만금 산단으로 공장 신설 및 이전을 추진하고 있으나 과도한 규제에 가로막혀 다른 지역으로 옮기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전북상협에 따르면 동우팜투테이블은 지난해 3월 새만금 산단 임대용지(13만㎡)에 3천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신설, 1천500명을 채용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9월 새만금개발청이 산업단지 관리 기본계획 변경 고시를 통해 염료, 안료, 피혁, 염색, 석면, 도축업종, 시멘트 제품 제조업 등의 입주를 제한한다고 밝히면서 차질이 빚어졌다.

이로 인해 도축업종에 해당하는 동우팜투테이블의 공장 이전과 투자계획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고 전북상협은 전했다.

전북상협은 새만금 산단의 입주 제한업종의 완화와 적극적인 규제 개선을 촉구하는 건의서를 새만금개발청을 비롯한 관계 부처에 전달했다.

LG화학도 지난 2017년 새만금 산단 16만여㎡에 3천400여억원을 들여 2차 전지의 핵심인 리튬 제조시설을 짓기로 투자협약까지 체결했으나 환경문제 등의 걸림돌로 경북에 공장을 건립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전북상협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와 한국지엠 군산공장의 잇따른 폐쇄로 전북경제가 큰 타격을 본 가운데 건실한 향토기업마저 다른 지역으로 이전을 고려한다는 사실은 지역의 산업 시스템을 돌아보게 한다"며 "새로운 기업유치도 중요하지만, 경쟁력 있는 지역 기업을 지켜내는 것이 최우선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ic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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