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현대중 협력사들 "노조원이 전기 끊고 가스밸브 차단"

송고시간2019-05-27 14:38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구호 외치는 현대중공업 노조
구호 외치는 현대중공업 노조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16일 오후 울산 현대중공업 본사에서 열린 전국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의 '임·단투 출정식 및 법인분할 저지 결의대회'에서 노조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5.16 yongtae@yna.co.kr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현대중공업 사내 협력회사들이 노조 파업에 따른 피해를 호소하고 나섰다.

현대중공업 사내협력회사협의회는 27일 점심 사내 식당에서 '현대중공업지부와 조합원 여러분께 간곡히 호소합니다'는 제목의 호소문을 배포했다.

사내협력사들은 호소문에서 "조합원 수백명이 공정에 지장을 주려고 공장 안에 들어와 전기를 끊고 가스 밸브를 차단했다"며 "사내협력사가 입은 막대한 피해는 물론이고 시위 조합원에게 봉변당한 협력사 직원들 억울함은 어디에 호소해야 하느냐"고 밝혔다.

또 "현대중공업은 직영 조합원 일터일 뿐만 아니라, 협력회사 근로자 삶터이기도 하다"며 "일부 조합원이 보여준 모습은 갑질 횡포로 생각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사내협력사들은 "어렵고 힘든 상황이지만 현중 노사가 조금씩 양보해 문제를 슬기롭게 풀어나가기를 기원한다"며 "전원·가스 차단, 물류 방해, 안전사고 유발 행위 같은 극단적인 방법으로 공장이 멈춰서는 일이 더는 없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회사 물적분할에 반대해 지난 16일부터 부분파업을 벌이고 있다.

canto@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