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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복합문화단지 이주·보상안 등 합의…갈등 해결 국면

송고시간2019-05-27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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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경기도 의정부시가 복합문화 융합단지 조성사업과 관련해 주민들과 갈등을 빚어온 이주 대책 문제 등에 대해 합의점을 찾았다.

의정부시는 최근 '복합문화 융합단지 마을회 대책위 투쟁위원회' 등 주민 대표 4명과 간담회를 갖고 이주 대책과 보상 등 방안에 합의했다고 27일 밝혔다.

간담회에서 의정부시는 사업 용지에 사는 주민들의 이주 대책으로 단독 택지를 희망자에게 우선 공급하기로 했다. 이윤이 포함된 감정가가 아닌 조성 원가보다 낮은 가격에 공급하기로 했다.

또 땅 주인들에게는 감정가대로 보상하는 대신 사업 용지를 살 수 있는 권리를 주기로 했다. 이들은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보상받더라도 사업 용지를 사 땅값이 오르면 손해를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함께 의정부시는 단지 안에 공영주차장을 조성해 주차 문제를 해결하고 갈 곳이 없는 소규모 영농 6∼7가구에 대한 실태를 조사한 뒤 임시 주거 대책을 마련하기로 약속했다.

길광종 투쟁위원장은 "의정부시와 큰 틀에서 합의해 일단 사업 진행 과정을 지켜보기로 했다"며 "토지주에게 쓸모없는 땅을 사게 하거나 이주 대책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으면 실력 행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의정부 복합문화 융합단지 조감도
의정부 복합문화 융합단지 조감도

[의정부시 제공]

의정부 복합문화 융합단지는 산곡동 62만1천774㎡에 총 3천824억원이 투입돼 의정부시와 민간 공동 개발 방식으로 조성된다.

2021년 단지가 조성되면 이후 문화, 쇼핑, 관광, K팝 시설이 자체 계획에 따라 들어선다.

이 사업을 위해 특수목적법인(SPC)인 '의정부 리듬시티'가 설립됐으며 YG엔터테인먼트 등 단지에 들어설 6개 업체가 41%, 의정부시가 34%, 금융권 3곳이 20%, 포스코건설이 5% 등의 지분으로 참여했다.

의정부 리듬시티는 다음 달 착공을 목표로 현재 보상 절차를 진행 중이다.

k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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