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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명사 58인이 헤르만 헤세에게 보내는 헌사

송고시간2019-05-27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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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출간 100주년 맞아 '내 삶에 스며든 헤세'

사회 명사 58인이 헤르만 헤세에게 보내는 헌사 - 1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노벨문학상을 받은 독일 출신 작가 헤르만 헤세의 소설 '데미안'은 올해로 출간 100주년이 된 고전이지만 여전히 전 세계의 사랑을 받는다.

최근에는 월드스타 반열에 오른 방탄소년단(BTS)이 이 책에서 영감을 받아 2집 앨범 '윙스'(WINGS)를 만들었다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방탄소년단 덕에 '데미안'을 접한 청소년도 있겠지만, 열 살 소년이 스무 살 청년이 되기까지의 고독한 성장기를 그린 이 작품은 오래전부터 방황하는 청춘들 필독서였다.

1877년 태어난 헤세는 1919년 이 소설을 발표했다. 그는 1946년 노벨문학상을 받고 1962년 타계했다. '데미안'을 읽고 자란 청춘들도 어느새 중년, 노년이 됐다.

신간 '내 삶에 스며든 헤세'는 우리 사회 명사들이 헤세 문학과 자신의 삶을 이야기한 책이다.

독어독문학을 전공한 영화평론가 전찬일 한국문화콘텐츠비평협회장이 기획하고 각계 인사 58명이 필진으로 참여했다.

강은교, 김경주, 박노해, 이외수, 이해인 수녀 등 문인들을 비롯해 김선동 자유한국당 의원, 김성규 세종문화회관 사장, 손주은 메가스터디 회장, 송한샘 뮤지컬 프로듀서, 심영섭 영화평론가, 오거돈 부산시장, 윤승용 남서울대 총장, 임진모 음악평론가, 임현정 피아니스트, 최재천 변호사 등 헤세를 읽고 자란 다양한 분야 필자가 헤세를 말한다.

문인들은 헤세 문학이 자신의 작품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돌아보고, 학자들은 헤세의 작품을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다른 필자들도 저마다 헤세와 인연을 맺고 보낸 지난날을 수필 형식 글로 추억한다.

1975년 처음 헤세 문학을 접하고 '헤세 앓이'를 했다는 기획자 전찬일 평론가는 "지난 44년을 헤세와 함께 살아왔다고 감히 고백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헤세는 개별 인간의 자아 성찰·탐구는 물론 인간 일반의 근원적 존재성을 탐색한 문화예술가-인간"이라며 "헤세야말로 작금의 우리 시대에 가장 절실히 소환·요청돼야 할 존재"라고 찬사를 보냈다.

라운더바우트. 500쪽. 2만5천원.

doub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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