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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증시 추가부양 기대감에 강세 마감…상하이 1.38%↑

송고시간2019-05-27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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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전 2%, 창업판 3% 급등…홍콩·대만 혼조세

베이징의 한 증권사 객장
베이징의 한 증권사 객장

[AFP=연합뉴스 자료시진]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중국 증시가 27일 정부의 추가 부양 정책 기대감 속에서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8% 뛴 2,892.38로 장을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인 24일 장중 2,846.08까지 떨어져 지난 2월 25일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진 바 있다.

선전성분지수는 2.31%, 창업판지수는 3.34% 급등했다.

앞서 발표된 산업생산·소비·투자에 이어 이날 나온 4월 공업기업 이익 지표까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시장에서는 중국 정부가 미중 무역전쟁 격화 속에서 추가 부양 정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지난 24일 제조업에 적용하는 증치세(부가가치세)를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기업들의 혁신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은 "4월 공업기업 이익 하락은 전달의 반등이 일회적인 것이었으며 수요와 제조업 활력이 약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이는 정책 결정자들이 경기를 안정시키기 위한 지원을 더욱 강화하도록 압박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정부의 강력한 환율 방어 의지 천명도 시장 심리 안정에 도움을 줬다는 분석도 있다.

위안화 가치가 추가 하락하면 중국 주식을 보유한 이들이 환차손을 입기 때문에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7위안을 넘기는 '포치'(破七)가 발생하는 것은 증시에 대표적인 악재로 여겨진다.

궈수칭(郭樹淸)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 주석(장관급)은 25일 "장기적으로는 위안화 가치가 계속해서 하락하게 절대로 둘 수 없다"며 "위안화를 공매도하는 투기세력은 반드시 거대한 손실에 맞닥뜨리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날 대만 자취안지수는 0.06% 올라 거래를 마쳤다.

오후 3시 25분(현지시간) 현재 홍콩 증시에서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대 하락해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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