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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中·홍콩에 "이란 제재위반 의혹 선박과 거래 말라" 경고

송고시간2019-05-29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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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영 기자
임주영기자

이란산 원유 실은 유조선 '퍼시픽 브라보'호 대상

미국 - 이란 갈등 (PG)
미국 - 이란 갈등 (PG)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워싱턴=연합뉴스) 임주영 특파원 = 미국이 이란에 대한 제재를 강화한 가운데 제재위반 의혹을 받는 유조선과 거래할 경우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미 당국이 중국과 홍콩에 경고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8일(현지시간) 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미국의 한 고위 관리는 대(對)이란 제재를 어긴 의혹을 받는 유조선 '퍼시픽 브라보'호가 홍콩으로 향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이란 제재를 적극적이고 일관되게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리는 해당 선박과 거래하는 어떤 단체도 미국의 제재 대상이 될 것임을 중국 측에 통보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 선박은 중국 은행 소유라고 그는 설명했다.

이어 이 관리는 홍콩 당국에 대해 해당 지역 기업들이 제재위반을 피하기 위해 선박과 접촉하거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금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4일 중국 유조선 '퍼시픽 브라보'호가 200만 배럴의 이란산 원유를 싣고 페르시아만을 출발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SCMP가 인용한 탱커트래커닷컴 자료에 따르면 이 유조선은 지난 2일 미국이 이란산 원유 수입 제재를 강화한 후 처음으로 이란산 원유를 선적한 주요국 선박이다.

미국은 이달 2일부터 한국, 중국, 일본 등 8개국에 지난 6개월간 제한적으로 허용했던 이란산 원유 수입과 관련한 제재 유예를 중단했다.

z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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