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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소외계층을 CG 아티스트로 키우는 교육센터 문 열어

송고시간2019-05-29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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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한인기업 마카리오스 협력…4년간 120명 양성

네팔에 문을 연 '코이카 IBS CG교육센터'
네팔에 문을 연 '코이카 IBS CG교육센터'

[현지 대사관 제공]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김영인 월드옥타 명예기자(네팔) = 부모 없는 장애인을 비롯해 네팔 소외계층을 컴퓨터그래픽(CG) 산업인력으로 키우는 교육센터가 28일(현지시간) 수도 카트만두에서 문을 열었다.

정부 무상원조 대표기관인 코이카(KOICA)와 현지 한인 기업 마카리오스(대표 김영인)이 코이카 '포용적 비즈니스 프로그램'을 통해 손잡고 CG 교육센터를 개소했다.

포용적 비즈니스 프로그램은 코이카가 민간기업과 공동으로 재원을 부담해 개발도상국 일자리 창출과 취약계층 소득 증가를 꾀하는 프로그램이다.

마카리오스는 '터널',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 3D', '유리정원', '브이아이피(VIP), '쿵푸 요가', '고검기담', '오공전' 등 한국과 중국, 할리우드에서 제작된 이들 영화에 VFX를 맡은 업체다.

마카리오스에 들어선 교육센터는 현재 장애인과 소외계층 교육생 47명에게 3D 애니메이션과 VFX 기술을 가르치고 있다.

앞으로 4년간 모두 120명의 CG 산업인력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교육생들은 3D 애니메이션을 네팔에서 자체 제작해 한국 방송에 올리는 데 역할을 하게 된다. 또 한국의 뽀로로 같은 지적 재산권이 있는 자체 캐릭터 개발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개소식에 참석한 박영식 주네팔 한국대사는 축사에서 "네팔은 다양한 민족과 사회계층을 반영하는 포용성이 뛰어나며 여성, 고아, 장애인 등 소외계층에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업이 중요한데, 이번에 문을 연 CG 센터가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가 구릉 네팔 SOS 디렉터는 축사에서 "네팔의 고아들이 한국의 우수한 기술을 전수하여 할리우드 애니메이션과 VFX를 만들어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학생 대표로 참석한 삼자나 라이(20) 씨는 "센터에서 교육받게 해 준 한국정부에 감사드리고, 좋은 기회를 살려 열심히 배워서 훌륭한 아티스트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센터에 입소한 교육생들
센터에 입소한 교육생들

[마카리오스 제공]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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