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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헝가리 사고 피해자·가족 정보 유출…심려 끼쳐 송구"

송고시간2019-05-3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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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수현 기자
권수현기자

"유출 경위 밝혀 재발 방지…언론, 재난보도준칙 준수해달라"

다시 사고 현장으로
다시 사고 현장으로

(부다페스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한국인 관광객들이 탑승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헝가리어로 '인어')가 침몰한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부근 선착장에서 31일 오전(현지시간) 선체 인양, 수색 및 실종자 수색에 참여하고 있는 군경 합동 잠수요원들이 사고 현장 베이스캠프로 돌아가고 있다.2019.5.31 hih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 피해자와 가족의 개인정보를 담은 정부 내부 문서가 유출돼 담당 부처인 행정안전부가 사과했다.

행안부는 31일 보도참고자료를 내고 "헝가리 사고의 원활한 수습과 피해자 지원을 위해 수집한 피해자 및 가족의 개인정보가 지원업무 처리 과정에서 유출됐다"며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고 개인정보보호에 만전을 기해야 하는 정부 부처에서 이런 일로 피해자와 가족,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실의에 빠진 피해자와 가족을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또한 향후 이런 개인정보 유출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유출 경위를 철저히 밝혀 재발 방지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유출된 개인정보가 일부 언론에 들어간 것과 관련해서는 "언론인들이 '재난보도 준칙'에 따라 피해자와 가족 등에 대한 취재·보도는 신중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재난 대응 수습에 있어 피해자와 가족의 개인정보를 더욱 세심하게 관리하겠다. 다시 한번 심려 끼쳐 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 피해자와 가족의 이름과 주소, 연락처, 가족관계 등이 적힌 행안부 내부 보고 자료가 모바일 채팅방 등을 통해 일부 언론사 기자들 사이에 전파돼 논란이 일었다.

유람선 사고 다뉴브 강가에서 슬퍼하는 한인들
유람선 사고 다뉴브 강가에서 슬퍼하는 한인들

(부다페스트 AFP=연합뉴스) 한국 단체관광객 탑승 유람선 '허블레아니'(헝가리어로 '인어')가 다른 대형 유람선과 충돌해 침몰한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다뉴브강 둑에서 30일(현지시간) 현지 한인들이 사고 현장을 바라보며 슬픔에 잠겨 있다. bulls@yna.co.kr

inishmo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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