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임승차하려고 버스 지붕 올라탄 인니 소년들 터널서 '봉변'

성혜미기자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버스 지붕에 무임승차한 10대 소년들이 터널에 끼어 '샌드위치'처럼 된 영상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화제가 됐다.

5일 데틱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밤 자카르타 중심부의 타나 아방 터널에서 10여명의 소년이 버스 지붕과 터널 천장 사이에 끼는 바람에 버스 등 차들이 모두 멈춰선 동영상이 인스타그램 등 SNS를 뜨겁게 달궜다.

처음에 소년들은 버스 지붕 위에 엎드린 자세를 취해 터널 안으로 들어올 수는 있었지만, 너무 꽉 끼는 바람에 버스가 더는 지나갈 수가 없게 됐다.

이들은 버스 운전사에게 들킨 뒤 차례로 버스에서 내려왔다. 이 소년들이 어디에서 버스 지붕 위에 올라탔는지, 지붕에서 내려온 뒤 버스 내부로 옮겨 탔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이날 경찰은 "타나 아방 터널에서 발생한 사건은 알고 있다. 부상자에 대해 보고는 없었다"고 밝혔다.

noanoa@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19/06/05 11:35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