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트럼프 "연준이 금리 안내려 불리…경제에 파괴적" 또 때리기

송고시간2019-06-11 00:44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CNBC인터뷰…"中 위안화 평가절하하는데 우린 이점이 없어"

트럼프 연준 때리기 (PG)
트럼프 연준 때리기 (PG)

[최자윤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뉴욕=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대해 또다시 비판을 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점진적 금리인상 기조를 유지했던 연준을 공격한 것은 새삼스럽지 않지만, 연준이 최근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상황에서도 맹공을 이어간 것이어서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CNBC방송과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연준은 내 말을 듣지 않고 큰 실수를 저질렀다"면서 "금리를 너무 빨리 올렸다"고 비판했다.

이는 거듭된 금리인하 요구에도 불구하고, 연준이 지난해 12월 금리인상을 단행한 것을 재차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연준 탓에 미·중 무역불균형이 더 심화한다는 주장도 내놨다. 금리 인상으로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중국 위안화 대비 환율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뜻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잊어서는 안된다. 중국의 중앙은행 수장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라며 "시 주석은 그가 원하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그들의 통화를 평가절하하고 있고, 그들은 엄청난 경쟁력을 누리고 있다"면서 "우리는 그런 이점이 없다. 연준이 금리를 내리지 않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은 우리 경제에 매우 매우 파괴적"이라고 강조했다.

연준은 오는 18~19일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하고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최근 무역전쟁발(發) 경기둔화 우려를 거론하면서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시한 바 있다.

jun@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