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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스마트] 풀스크린 스마트폰 시대 곧 온다

송고시간2019-06-1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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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전면 상단부 중앙이 패인 '노치 디스플레이', 카메라 구멍만 남긴 '홀 디스플레이'에 이어 전면을 화면으로 가득 채운 '풀스크린' 스마트폰 시대가 곧 도래한다.

제조사들은 팝업 카메라나 슬라이딩 카메라처럼 카메라 부품을 따로 떼지 않으면서도 전면을 스크린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연구 개발 중이다.

디스플레이 내장 카메라
디스플레이 내장 카메라

[오포 트위터 캡처]

15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스마트폰 업체인 오포와 샤오미는 카메라를 내장한 디스플레이 기술을 시연하는 모습을 최근 자사 SNS 채널 등을 통해 공개했다.

이들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전면 디스플레이를 화면으로 이용하다가 카메라를 켜면 전면에 숨겨진 카메라를 통해 화면 위 모습이 나타난다.

카메라를 디스플레이 아래에 내장하고 이 카메라 구멍 부분만 투명 OLED로 채운 것으로 파악된다. 평소에 일반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때는 모든 화면이 표시되지만, 사진을 찍을 때는 렌즈 위치만 투명해져 촬영을 할 수 있는 방식이다.

삼성전자[005930]도 앞서 갤럭시S10에 구현한 홀 디스플레이에 이어 디스플레이 내 카메라와 각종 센서가 내장되는 풀스크린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양병덕 상무는 지난 3월 기자 브리핑에서 "궁극적으로는 카메라, 리시버 등 모든 센서를 화면 안으로 들여오는 게 개발 방향"이라며 "1∼2년 안에 가능하지는 않겠지만 앞으로 카메라 성능을 저하하지 않으면서 카메라 홀이 아예 안 보이는 수준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특허 렌더링 이미지
삼성전자 특허 렌더링 이미지

[레츠고디지털 캡처]

삼성전자는 최근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에 '풀 디스플레이 전자 기기' 특허를 출원했다. 이 스마트폰은 카메라를 디스플레이에 내장하면서 기존 스마트폰의 직선 느낌 대신 곡선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이 같은 카메라 내장 디스플레이가 당장 구현되기는 어렵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투명 OLED는 아직 기술 수준이 투명도가 50%가 채 되지 않아 화면으로서도 화질이 떨어지고, 사진을 찍을 때도 선명하게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또 현재는 가격이 매우 비싸 B2B용으로만 주로 쓰는데 이를 스마트폰에 구현했을 때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쉽지 않다는 문제도 있다.

srch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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