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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가족들 '헝가리유람선 실종자 귀환 기원' 촛불

송고시간2019-06-15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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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헝가리유람선 침몰 희생자 애도와 실종자 귀환 기원 촛불' 집회에서 집회 참가자가 노란 리본에 꽃을 놓으며 희생자를 추모하고 있다. [촬영 이원주 기자]

15일 오후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헝가리유람선 침몰 희생자 애도와 실종자 귀환 기원 촛불' 집회에서 집회 참가자가 노란 리본에 꽃을 놓으며 희생자를 추모하고 있다. [촬영 이원주 기자]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이 15일 광화문 광장에서 헝가리유람선 사고 피해자들을 위한 촛불을 밝혔다.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와 4·16연대는 이날 오후 7시 30분께 광화문 광장에서 '헝가리유람선 침몰 희생자 애도와 실종자 귀환 기원 촛불' 집회를 열었다.

장훈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지금 헝가리유람선 사고 유가족들을 보면 세월호 참사 때 겪은 일들이 떠오른다"며 "여러분이 유가족들을 보듬어주고 지켜달라"고 말했다.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은 "세월호 참사도 헝가리 참사도 조금만 더 조심하고 안전이 우선이었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라며 "이곳에 모인 사람들의 마음이 헝가리유람선 희생자 유가족에게 전달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래군 인권재단 '사람' 소장은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이 제대로 되길 바라는 것처럼 헝가리유람선 참사의 진실도 제대로 밝혀지고 책임자가 처벌되면 좋겠다"며 "유가족을 위한 대책들이 세워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이들은 실종자들의 무사 귀환을 기원하며 묵념하고, 노란 리본에 꽃을 놓으면서 희생자를 추모하는 시간도 가졌다.

지난달 29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크루즈선과 부딪힌 후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 호에는 가이드와 관광객 등 한국인 33명과 헝가리인 선장과 승무원까지 모두 35명이 타고 있었다.

현장에서 한국인 관광객 7명은 구조됐으나 23명이 숨졌고 헝가리인 선장과 승무원도 사망했다. 한국인 관광객 3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laecor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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